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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모슬렘 투표율 급속한 증가”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5-11-20 15:07

연방총선에서 종교·난민 이슈에 투표소行
올해 10월 캐나다 연방총선에서 모슬렘(이슬람 신자)의 투표율이 79%에 육박했다는 보고서가 19일 공개됐다. 메인스트리트 공공정책 연구소는 캐나다 모슬렘을 상대로 투표 참여율을 설문한 결과 79%가 4대 주요정당 중 한 곳에 투표했다고 응답했다고 19일 발표했다. 

동 연구소는 “2011년 연방총선에서 모슬렘 투표율이 46.5% 였던 점에 비해 상당한 증가”라고 지적했다. 관련 보고서와 여론조사는 모슬렘투표 독려 단체인 캐나다-모슬렘 보트(TCMV)의뢰로 작성됐다. 

무니자 세이크(Sheikh) TCMV 공보담당 이사는 “올해 캐나다 모슬렘의 투표율에 크게 만족한다”며 “캐나다 모든 지역의 모든 투표에서 앞으로도 비슷한 결과가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올해 모슬렘을 투표장으로 이끈 배경 중에는 보수당(CPC)의 시민권 선서식장 니캅 금지와 시리아 난민 쿠르디군 익사사건 등이 있다. 모슬렘 여성의 얼굴 가리개인 니캅 착용 금지를 일부 모슬렘들은 정부에 의한 종교적 차별로 받아들었다. 또한 그리스에서 가족과 함께 캐나다행을 희망했던 쿠르디군(3)이 사체로 발견된 후에도 보수당(CPC)정부가 미진한 난민수용 정책을 펼치는 데 대해 반발 여론이 존재했다.

이번 모슬렘 투표율이 높아졌으나, 다른 종교인에는 근접한 수준이다. 캐나다선거관리위원회(Elections Canada) 2007년 업무백서를 보면 2000년 기준 유대교인의 투표율은 85%로 가장 높다. 이어 카톨릭 신자(82%), 개신교 신자와 힌두교 신자(각 78%)순이다.

이 수치를 고려하면 모슬렘은 개신교와 힌두교 신자만큼 투표에 열의를 보이기 시작했다.

여론조사 분석을 보면 10월 총선에서 캐나다 유권자들은 전통적인 지지 정당에 표를 줄 생각이었다.

지난 총선에 투표했던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초기 여론조사 결과, 보수당·자유당·신민당(NDP)이 각 30%대 지지율을 보였던 것도 이런 이유에서 였다. 총선 막바지에 이르면서 부동표가 자유당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새로 투표에 나선 유권자들은 자유당에 표를 줬다.
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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