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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참전 캐나다 영웅, 65년만 태극무공훈장

박준형 기자 ju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5-12-15 16:36

한국정부, 마스트로나디 소대장에 훈장 수여…"혼자가 아닌 28명 소대원 모두의 것"
주캐나다대사관(대사 조대식)은 지난 12일 오타와에서 한국전 참전용사 에드워드 마스트로나디(Mastronardi)에게 태극무공훈장을 수여했다고 15일 밝혔다. 태극무공훈장은 전시 뚜렷한 무공을 세운 사람에게 수여하는 대한민국 최고 무공훈장이다.

마스트로나디는 캐나다 RCR(Royal Canadian Regiment) 연대 2대대 A중대 2소대장으로 6·25 전쟁에 참전했다. 당시 임진강 북쪽 고왕산 일대 송곡능선 전투에서 28명의 소대원을 이끌고 30배가 넘는 중공군 1000여명의 공격을 막아내는 공을 세웠다. 마스트로나디 소대의 당시 활약은 2013년 캐나다에서 '28명의 영웅들'(28 Heroes)이라는 다큐멘터리로 제작돼 방영된 바 있다.


<▲한국전 참전용사 에드워드 마스트로나디(Mastronardi)가 지난 12일 오타와에서 조대식 주캐나다대사로부터 태극무공훈장을 받고 있다. 사진 제공=주캐나다대사관>

조 대사는 이날 "목숨을 걸고 싸워 큰 전공을 세운 캐나다 참전용사가 늦게나마 전공이 인정돼 최고의 무공훈장을 받게 된 것이 무척 자랑스럽다"고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에 마스트로나디는 "군인으로서 최고의 영예를 안겨준 한국정부에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이 훈장은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 28명 소대원 모두의 것"이라고 답했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한국전 참전용사 에드워드 마스트로나디(Mastronardi)와 부대원들의 6·25 전쟁 당시 모습. 사진 제공=주캐나다대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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