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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교부금을 받지 못하는 한인 사회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5-12-17 14:10

권민수 편집장의 캐나다 브리핑(96)
Cultural Grants from Governments

메트로밴쿠버 각 시청별로 각종 예산을 민간단체에 교부하고 있다. 가끔 교부 내용을 보면 한인 단체는 알고도 못 받는 것인지, 아니면 몰라서 못 받는 것인지 아쉬운 예산들이 있다. 예컨대 코퀴틀람 시청은 올 가을에 문화·사회활동 예산(Spirit of Coquitlam Grant)을 교부한다고 발표했었다.  17일 예산 배정 결과를 보면 총 25개 프로젝트가 총 23만5660달러를 받게 됐다. 이 중에는 트라이시티 중국계캐나다인협회로 가는 중국신년문화축제 예산 1만5533달러와 트라이시티 중국커뮤니티협회로 가는 역시 신년 축제 예산 3888달러가 있다. 이란계 커뮤니티도 트라이시티이란문화협회를 통해 이란 신년이벤트 예산으로 1만7996달러를 받는다.

한인은 2011년 인구조사 기준 코퀴틀람 인구의 6.1%를 차지한다. 이란어(4.9%)나 중국표준어(만다린 4.7%)를 쓰는 인구보다 더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 한국인은 재산세 등 납세의 의무를 수행하면서 이런 행사 기금을 받지 못했거나, 또는 알지못했다고 볼 수 있다. 단, 기존의 한인단체 중 한 곳은 최근 ‘분쟁 중’으로 캐나다 언론에도 다뤄져 이런 예산 신청 자체가 어려울 것이다.  물론 예산을 받아 허튼 곳에 쓰거나, 자격 없는 사람이 쓴다면 받느니만 못하겠지만, 예산 지원 내용에서 한인의 부재는 어쩐지 아쉽다.

중국계나 이란계가 하듯 지역별 문화 단체가 새해맞이 행사를 구성해 실행하거나, 또는 예산을 마중물 삼아 코퀴틀람 시민을 위한 스포츠 대회를 하거나, 도서관에 한글책 서가를 양질로 늘리기 위해 모임을 추진해보면 어떨까? 실상 이런 제안은 기자의 아이디어가 아니라 실제로 이번에 예산을 받은 단체들이 각각 예산을 활용해 추진하는 사업 내용을 한인으로 바꿔 표현한 것 뿐이다.

이민 정착이란 한 가정의 경제적 안착 뿐만 아니라 그를 기반으로 양질의 사회·문화적 영향력을 캐나다 사회와 주고받는 일이라고 본다면, 아직 시도할 부분이 많다. 사심 없이, 문화를 즐기는 차원에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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