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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억류 임현수 목사 종신노역형 선고

박준형 기자 ju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5-12-17 15:55

캐나다 정부 우려 표명…"임 목사 귀환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
북한이 11개월째 억류 중인 한국계 캐나다인 임현수(60) 목사에게 반국가 활동을 이유로 종신노역형을 선고했다.

AP통신은 지난 16일 북한 최고법원이 임 목사에게 국가전복 혐의로 종신노역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신화통신도 이날 남한에서 태어난 캐나다인 목사가 북한 최고법원에서 국가전복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고 전했다. 종신노역형은 북한 교화소에 갇혀 농사일과 집 짓기 등 노역을 하루 10시간 이상 평생 해야 하는 형벌이다.

북한 검찰 측은 임 목사에 대해 사형을 구형했으나, 임 목사 변호인 측이 "순순히 자백했다"며 선처를 호소해 종신노역형으로 감형됐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임현수 목사. 사진 제공=토론토 큰빛교회>

이에 대해 캐나다 정부는 심각한 우려의 뜻을 표명했다. 저스틴 트뤼도(Trudeau) 총리는 "북한의 통치 방식과 사법 체계의 문제는 잘 알려져있다"며 "북한에서 종신형을 선고받은 사람이 매우 우려된다"고 말했다.

캐나다 외교부 프랑수아 라살(LaSalle) 대변인은 "임 목사의 건강 상태 검증을 위해 영사 면담을 북한에 거듭 요청했지만 만날 수 없었다"며 "북한 법원이 임 목사에게 과도하게 가혹한 선고를 내린 데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캐나다 정부는 임 목사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그가 캐나다로 돌아오길 바란다"며 "임 목사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 목사가 담임으로 있는 토론토 큰빛교회 및 가족들도 공동성명을 내고 "북한 주민들에 대한 임 목사의 사랑을 북한 정부가 기억해주길 간절히 부탁한다"며 "자비와 긍정적 해결을 희망하며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기도 후원에 감사한다"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전했다.

임 목사는 인도주의적 지원을 목적으로 그동안 총 110여 차례에 걸쳐 북한을 방문했다. 그는 지난 1월에도 양로원과 탁아소, 고아원 설립을 이유로 평양에 들어갔다가 연락이 두절됐다. 북한은 두 달여가 지난 3월 캐나다 정부에 임 목사 억류 사실을 통보했다. 이후 지난 7월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임 목사가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 최고 존엄과 체제를 중상 모독하고 국가전복 음모행위를 감행하는 등 범죄 혐의를 인정했다고 전했다.

윤상희기자 monica@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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