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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BC주 평범한 사람은 이렇게 살았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5-12-22 13:11

권민수 편집장의 캐나다 브리핑(98)
Life in BC
올해, 2015년을 BC주에서 평범하게 살았다면, 경제적인 소득은 평사원은 4만달러선, 관리자급은 6만달러선을 벌었을 것이다. 평균 연봉은 약 4만7400달러 정도다.

봉급이 지난해보다 많이 오른 것은 아니지만, 물가도 많이 오른 편(1% 상승)은 아니라 다행이라 여기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단 과일·채소·고깃값은 모두 10%이상 올라 장바구니를 채우기에 부담을 느꼈다. 다 캘리포니아주 가뭄 탓이고, 그 가뭄은 지구온난화 탓이라고 전하더라.

여기에 캐나다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서 수입식품 물가는 확실히 올랐다. 한국에서 송금받는 사람, 미화로 월급 받는 사람이 그래서 부러웠을 수 있다. 밴쿠버 가계지출 평균이 올해 8만달러를 넘었거나 근접했을 것이라 하니, 보통 가정의 맞벌이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홀로 벌어 가계지출을 다 충당할 수 없는 까닭으로 거주비용이 요즘 지목되고 있다. 밴쿠버에서 주택을 소유하는 데는 적어도 연간 4~5만달러가 들어간다. 방 3칸 임대를 하더라도 임대료만 시외곽은 2만6000달러, 시내는 3만6000달러가 든다. 집이 부족하다. 주변을 돌아보면 트라이시티나 써리에는 하루가 다르게 건물이 올라가고 사는 사람이 늘고, 그래서 교통 체증이 늘었다고 체감했을 것이다. 교통체증은 평범한 사람들의 과제이자 내년도 메트로밴쿠버 시정의 주요 과제이기도 하다. 교통망 정비가 시급하다는 의견은 모았지만, 그 문제를 해결할 재원을 결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더 넓은 관점에서 보면, 경제면에서는 "산유국 캐나다가 친환경 국가 캐나다로 어떻게 변신할 수 있을 것인가”가 올해 출제돼 향후 몇 년간 답안지 작성을 요구하는 문제다.

정치면에서는 변화를 조율해야 할 저스틴 트뤼도 총리와 자유당정부의 능력이 사람들의 관심사다. 올해의 결정이 내년도의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데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일부는 사회보장제도의 재편 가능성을 기대하고, 일부는 우려하기도 한다.

이 가운데 평범한 사람들의 내년 주 관심사는 건강이다. 캐나다인이 경계하는 3대 질환은 정확히 3대 사망원인과 일치하는데, 전이성 암, 심장질환(심장마비), 뇌졸중(뇌출혈)이다. 모두 적절한 운동과 건강한 식단, 스트레스 최소화가 예방에 요구되는 질병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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