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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는 9번째로 살기 좋은 나라

박준형 기자 ju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5-12-22 16:06

삶의 질 1위는 노르웨이…한국은 17위지만 여전히 남녀 불평등 심각
캐나다가 전세계에서 9번째로 살기 좋은 국가에 선정됐다. 한국은 17위로 상위권에 속했지만 사회적 불평등을 고려한 삶의 질은 낮은 편이었다.

22일 유엔개발계획(UNDP)이 발표한 2015년 인간개발보고서에 따르면 노르웨이가 인간개발지수(HDI) 0.944점으로 전세계 188개국 중 1위를 차지했다. 노르웨이는 12년 연속 HDI 1위에 올랐다. HDI는 평균 수명과 교육 수준, 소득 등을 바탕으로 전반적인 삶의 질을 평가한다.

호주가 0.935점으로 2위, 스위스가 0.930점으로 3위에 각각 자리했다. 덴마크, 네덜란드, 독일, 아일랜드, 미국 등이 뒤를 이었다.

캐나다는 뉴질랜드와 함께 0.913점으로 공동 9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공동 8위에서 한 계단 내려앉은 순위다.


<▲캐나다 로키. 사진 제공=박병준>

한국은 0.898점으로 17위에 올랐다. 이는 상위권에 속하는 것이며,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11위), 홍콩(12위)에 이어 3번째로 높은 것이다. 일본은 20위였다.

하지만 한국은 교육이나 소득 등에서 불평등 지수를 적용한 HDI에서 0.751점을 받아 36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이는 상위권 평균인 0.788점에 한참 모자라는 수준이다. 또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5.8점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캐나다는 불평등 지수를 적용한 HDI에서 0.832점을 얻었다. 순위가 2계단 떨어졌을 뿐 큰 변동은 없었다.

한국과 캐나다는 남성과 여성의 HDI에서도 격차를 보였다. 한국의 성별 HDI는 여성 0.861점, 남성 0.926점이었다. 반면 캐나다의 성별 HDI는 여성 0.904점, 남성 0.921점으로 남녀 차이가 크지 않았다.

양국은 자살률에서도 차이를 나타냈다. 인구 10만명당 한국 여성은 18.0명, 남성은 41.7명이 자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캐나다는 여성 4.8명, 남성 14.9명으로 자살률이 낮았다.

이 외에도 캐나다 주당 노동시간은 32.9시간으로 한국 40.2시간에 비해 적었다. 캐나다인들의 선택의 자유에 대한 만족도는 94%로 노르웨이와 스위스 다음으로 높았다.

특히 한국은 남녀 노동 시간에서 불평등이 심했다. 한국 남성의 경우 하루 평균 임금 노동은 246분이었지만 집안일이나 육아 등 무임금 노동은 39분에 그쳤다. 여성은 임금 노동 145분, 무임금 노동 188분이었다. 이는 한국 여성이 남성에 비해 4배 이상 많은 무임금 노동을 하는 것이다.

유엔개발계획은 인간개발보고서를 통해 전세계 취업 현황도 발표했다. 전세계 73억명 중 32억명만이 취업했고 나머지는 대부분 무상복지 혜택을 받거나 창업, 자원봉사, 구직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직자는 모두 2억명 이상이며, 이 중 7400만명이 청년층으로 추산됐다. 일을 하더라도 일당이 2달러 미만인 근로빈곤층은 8억3000만명에 이르렀으며, 강제노역에 시달리는 인구도 2100만명에 달했다.

이에 따라 양질의 일자리 마련이 절실하다고 유엔개발계획은 지적했다. 유엔개발계획 관계자는 "양질의 일자리는 경제와 인간 생명의 풍요에 이바지한다"며 "더 많은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모든 국가가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상희기자 monica@vanchosun.com


<▲2015년 주요 국가별 삶의 질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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