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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인도 잘 모르는 캐나다, 한국인도 잘모르는 한국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5-12-29 11:39

실제보다 부풀려서 또는 과소평가하는 부분들 있어
캐나다인들도 캐나다 사회에 대해서 잘못알고 있는 부분이 적지 않다.  예컨대 캐나다인들은 국내 이민자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5명 중 2명(39%)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5명 중 1명(21%)이다.  이와 같은 잘못된 편견은 가끔 “이민자가 지나치게 많다”라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유색인종을 무조건 이민자로 보는 착시가 원인일 수도 있다.

입소스사는 33개국 국민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이 같은 착오가 매우 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특정 종교 신자 비율 등의 기대치를 설문하고 실제 수치와 비교해 오차가 어느 정도인지 알아본 것이다. 기대치와 실제 수치의 차이가 큰 나라 순위를 정한 결과  1위는 이탈리아, 2위는 미국, 3위는 한국으로 나타났다. 캐나다도 높은 편인 7위에 올랐다.

각국 전체 인구에서모슬렘이 차지하는 비율을 설문한 결과 캐나다인은 20%, 한국인은 5%가 모슬렘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실제 모슬렘 비율은 캐나다 2%, 한국 0.4%에 불과하다. 기독교인의 인구 비율에 대해서는 한국인은 42%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는 29%로 나타났다. 한국인은 기독교인이 실제보다 많다고 생각하고 있는 반면, 캐나다인은 49%라고 생각해 실제 69%보다 더 적게 생각하고 있었다.

한국인이 다른 국가 사람보다 더 많이 착각하고 있는 부분은 기독교인 비율과 함께 평균 여명이 있다. 몇 세까지 수명이 남았는가를 예상했을 때, 실제 평균여명은 80세 지만, 한국인은 평균 89세까지 실제보다 더 오래 살거라고 생각했다. 반면에 캐나다인은 80세까지 산다고 생각하지만, 평균 여명은 82세로 나타났다.

대체로 세계인들은 주변 사람들이 자신과 비슷할 것이라고 믿는 경향이 강하다. 또한 언론에서 자주 다뤄지는 사안에 대해서는 다소 확대 해석하는 경향도 이번 설문에서 발견됐다. 가장 부정적으로 확대 해석하는 사안은 실업률이다. 인구 100명당 실업자가 몇 명으로 생각되느냐는 질문에 한국인은 32명, 캐나다인은 23명이라고 답했다. 두 나라의 실업률은 각각 4%와 7%다.  투표율도 다소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한국인은 76%가 실제 투표했지만, 투표율이 60% 정도라고 생각하고 있다. 캐나다인도 투표율이 51% 정도라고 보지만, 실제로는 61%가 투표했다.

관련 설문은 2만5556명을 대상으로 10월 1일부터 16일 사이 온라인으로 시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5%포인트이다.
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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