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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버섯 ‘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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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3-10-22 00:00


센츄럴한의과대학
이현우원장의 한방칼럼

[이현우: 센츄럴한의과대학 원장)]
[전화/팩스: 1-604-523-2388; www.centralcollege.ca]

장수버섯 ‘영지’

영지는 다른 식용버섯과 달리 죽은 후에도 썩지 않을 뿐만 아니라 광택까지 변하지 않는 특성이 있다. 중국의 진시황은 신선술사 노생으로 하여금 구해오도록 명을 내려 우리나라와 일본까지 찾아 헤맸다는 이야기가 있으며, 중국에서 2000년 전부터 최상급의 약초로 알려져 있다. 특히 중국의 선인들은 불로장수의 목적으로 심산 유곡에 들어가 수행과 수업을 하였는데, 이는 오늘날 선도라 부르는 것으로 그 중에서 약으로써 다스리는 방법이 있는데 여기서 다루는 약은 영지, 인삼, 구기자, 송근, 녹용 등이 있는데 특히 영지를 중요시하고 있다.

영지를 <본초강목>에서 '만병을 퇴치하는 신초(신초)로서 장복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늙지 않으며 수명을 연장시킨다’고 하였다. 이 신기한 버섯인 신초가 체내에서 영묘(靈妙)한 효능을 발생시킨다고 해서 영지(靈芝)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우리 나라에서는 영지를 불로초라 불렀으며 문헌에 기록된 바는 없으나 십장생(十長生) 그림 중에 영지가 들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처럼 불로초, 만년버섯, 장수버섯 등의 이명을 가지고 있는 영지는 중추신경에 대한 뚜렷한 진정 및 진통작용과 강심작용이 있으며, 기관지 및 장평활근을 이완시키고, 혈중 콜레스테롤 양과 혈압을 낮추며, 비특이적 면역 능력을 높이는 등의 작용을 한다.

영지는 정혈작용, 이뇨작용, 해독작용 등 여러 가지 작용을 겸비하고 있어 다른 한방약과 동시에 사용하는 것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영지는 자연의학 차원에서 국내외 의약계에서 활발하게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데 이제까지 막연하게 알려진 효능들이 과학적으로 입증되고 있다. 영지는 특히 강한 쓴맛이 특징인데 이 쓴맛이 각종 생리 활성을 나타내는 물질로 이것은 영지의 갓 모양 표면에 집중되어 있으며 이것은 알레르기 질환과 기관지 천식증세를 감소시키고 혈압을 내리는 작용을 한다. 특히 이 성분은 러시아 암 연구소에서는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것으로 연구 발표되었다. 이외에도 영지에는 노화를 방지하는 물질이 함유되어 있는데 특히 게르마늄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또 실험 보고를 통해 뇌의 노화와 기억력 상실을 억제하여 치매와 심혈관 치료제로 효과가 기대된다고 발표한 것이나, 괴사 된 간의 조직을 회복시켜 간 기능을 정상화 시키는 등의 발표는 이러한 영지의 효능을 생각해 볼 때 흥미로운 사실이 아닐 수 없다.

그러므로 보통 임상에서는 몸이 허약한데, 신경쇠약, 불면, 간염, 백혈구 감소증, 고혈압, 동맥경화증, 만성 기관지염, 협심증 등에 쓰며, 또한 재생불량성 빈혈, 용혈성 빈혈, 이롱, 뇌진탕 후유증, 두통, 류마티스성 관절염, 신장염, 갑상선 기능 항진증 등에 사용하고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영지를 석이라 하여 청심양위,지혈,수명연장과 안색을 좋게 하여 정신을 안정시키고 혈기의 순환을 좋게 하며, 뼈마디를 잘 놀릴 수 있게하고 몸을 든든하게 하여 수명을 연장시킨다 라고 하였다.

영지는 생(生)으로 복용할 수 없었다. 체내에 흡수가 용이하도록 물을 넣어 끓이거나 술에 담궈 복용하여 왔는데 최근에 한국, 일본, 대만 등지에서는 아예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서 영지 버섯을 가공식품으로 개발하여 보급되고 있다.

▶ 일반적 복용법 :

-영지를 1cm정도로 절단하고 절단한 영지 100g과 물을 200cc정도를 사기 주전자나 옹기 그릇에 넣고 약한 불로 50~60분 끓인 후 물을 다른 용기에 옮기고, 다시 물을 150cc정도 붓고 약한 불로 30~50분 끓인 다음 다시 다른 용기에 그 물을 옮기고, 3탕 때는 물을 100cc정도 넣고 약한 불로 역시 30~50분 끓여 첫탕 및 재탕한 것과 합쳐서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매일 3회 80~100cc정도씩 복용한다. 이것은 약 2일분으로 탕액복용에 있어서 끓인 후 3일 이상 보관은 좋지 않으므로 한 번에 많은 양을 끓이지 않고 가능하면 위와 같이 끓여 먹는 것이 좋다.

끓인 것을 그대로 먹는 것이 제일 좋으나, 쓴 것을 잘 먹지 못 할 때는 감초와 대추, 구기자, 결명자 등을 넣어 함께 달이면 먹기 좋으며 꿀을 타서 먹어도 좋다. 단 영지버섯 복용은 장기 복용하는 것이 좋으므로 단시일 내에 많은 양을 복용하지 않도록 하며, 만약 소화가 안되고 설사를 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5일정도 복용을 끊었다가 6일째 되는 날부터 이전 용량의 반을 하루에 복용토록 한다.

-다른 복용법으로는 영지를 가루 내어 한 번에 2~3g씩 하루 3번에 먹고, 또는 졸인 꿀에 반죽해서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4~5g씩 하루 3번 먹는다. 또 3~5㎜ 두께로 썰어서 술에 담가 마개를 꼭 막아 15~20일 동안 놓아 두었다가 한번에 20~30㎖씩 먹는 방법도 있다.

▶ 신경쇠약증, 저혈압 : 영지 12g을 물에 달여 하루 2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영지는 중추신경 계통에 대한 진정작용이 있어 20~30일 동안 먹으면 머리 아픔, 수면장애, 피로감, 어지럼증, 가슴이 답답한 감 등이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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