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숀 펜 인터뷰 주선한 멕시코 여배우는 마약왕 연인?

손진석 기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6-01-11 10:29

지난 8일 멕시코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58)이 탈옥 6개월 만에 붙잡힌 계기가 된 미국 배우 숀 펜과의 인터뷰를 주선한 여배우 케이트 델 카스티요(44)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카스티요는 전설적인 멕시코 배우 에릭 델 카스티요(82)의 딸이다. 6세에 아역으로 데뷔했다. 멕시코뿐 아니라 미국 내 히스패닉 사이에서 수퍼스타로 꼽힌다. 트위터 팔로어가 250만명이 넘는다. 카스티요가 구스만과 인연을 맺은 건 구스만이 2001년 첫 번째 탈옥에 성공한 뒤 도피 중이던 2012년이다. 당시 카스티요는 트위터에 “진실을 숨기는 (멕시코) 정부보다 구스만을 신뢰한다”고 했다. 카스티요는 또 구스만을 향해 “거리의 아이들에게 음식을 준다면 (마약 거래를) 하세요. 영웅이 될 거예요. 인생은 비즈니스예요”라고 했다. 이처럼 선행을 위해서라면 마약 범죄를 저질러도 무방하다는 카스티요의 트윗은 멕시코에서 뜨거운 논쟁거리가 됐다. 구스만은 카스티요에게 꽃다발을 보내 고마움을 표시했고, 둘은 절친한 사이가 됐다. 일부 미국 언론은 두 사람이 연인 관계라고 보도했다.


<멕시코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58)이 탈옥 6개월 만에 붙잡힌 계기가 된 미국 배우 숀 펜과의 인터뷰를 주선한 여배우 케이트 델 카스티요(44)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AP연합 >


구스만은 긴 도피 행각 끝에 2014년 다시 체포됐지만 옥중에서 변호사를 통해 카스티요와 꾸준히 연락을 주고받았다. 구스만이 자신의 일대기를 다룬 전기(傳記)영화에 카스티요를 엄마역으로 캐스팅하고 싶어 했다는 주변의 증언도 있다. 카스티요는 TV 드라마 시리즈에서 마약 밀매상과 범죄 조직 여두목을 연기한 경험이 있다. LA에 살면서 지난해 미국 시민권을 얻은 카스티요는 멕시코계 이민자들에게 독설을 퍼부은 도널드 트럼프를 트위터로 공격하는 등 정치 관련 발언에도 거리낌 없는 것으로 유명하다.

구스만 체포 이후 그를 인터뷰한 숀 펜과 해당 인터뷰를 게재한 대중잡지 롤링 스톤이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거센 비판도 나오고 있다. 수배 중인 범죄자를 몰래 만난 데다, 기사 내용이 잔혹한 마약 조직 두목을 미화한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숀 펜과 롤링 스톤은 기사를 게재하기 전 구스만에게 먼저 보여준 것으로 드러났는데, 범죄자에게 사전 검열을 받았다는 점에서 언론 윤리를 망각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멕시코 군은 구스만을 재수감한 멕시코시티 근교 알티플라노교도소 주변에 탱크를 배치해 삼엄한 경비를 펼쳤다. 교도소를 드나드는 모든 차량에 대한 검문검색도 강화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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