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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성폭행당하는데, 아버지는 왜 신고가 그렇게 늦었을까

이철민 기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6-01-11 10:33

지난 7일 밤 뉴욕시 브루클린의 한 놀이터에 있던 아버지와 딸에게, 10대 소년 5명이 접근해 총을 겨누며 딸을 5명이 번갈아가며 강간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이 중 범인 3명은 10일까지 경찰에 잡혔다. 하지만 여전히 브루클린 주민들과 경찰 모두 이 사건의 잔인함에 분노하면서 동시에 사건 수습에 걸린 시간에 의문을 제기한다.

아버지와 18세 된 딸은 브루클린의 오즈번 놀이터에서 밤 9시쯤 맥주를 마시고 있었다. 이때 5명의 10대 초반의 흑인 소년들이 다가왔고, 이 중 한 명이 총을 겨누고 아버지에게 자리를 떠나라고 했다.

아버지가 순찰 중인 경찰관 2명과 함께 놀이터에 돌아왔을 때에는 범인들이 모두 딸을 욕보인 뒤, 현장을 도주한 상태였다.


<뉴욕시 브루클린 놀이터에서 아버지를 총으로 위협하고, 딸을 성폭행한 10대 소년들. >


그런데 이 지역은 부동산 경기가 좋아, 델리 가게와 다른 점포들이 많다고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은 10일 보도했다. 도대체 딸이 성폭행을 당하고 살해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왜 아버지의 반응이 이토록 늦었느냐는 것이다.

가게에 들어가서 경찰에 바로 전화할 수도 있었고, 행인들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이날 밤 아버지의 911 구조 응급전화는 없었다.

경찰은 현장에서 즉시 앰뷸런스 차량을 불러 피해 소녀를 병원으로 후송하는 한편, 8일 내내 그 지역의 모든 지하철과 가게, 거리 CCTV 녹화 화면을 모두 모니터해 14세 한 명과 15세 두 명을 검거했다.

범인 5명은 이날 인근 델리 가게에 물건을 사러 들어가는 것이 목격됐으며, 이들은 이 가게에서도 종종 물건을 훔치는 “나쁜 아이들”이라고 델리 주인은 말했다.

이 놀이터는 심야에 불량소년들이 모여서 노는 위험한 곳으로, 10일 아침에도 이 놀이터에는 콘돔과 깨진 보드카 병들이 구석에 널브러져 있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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