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과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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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의 인테리어 이야기 -인테리어 디자이너 권 한나

빈 공간은 가구로 채울 수 있지만 빈 벽 공간은 어떻게 꾸며야 하는지 궁금해 하는 사람이 많다. 벽을 어떻게 아름답게 꾸밀 수 있는지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하겠다.



* 액자 붙이기

액자는 어느 공간이든 붙이기에 적합한 도구다. 공간의 비율과 색깔을 생각하여 붙여야 하며, 붙이기 전 못질을 하기보다는 종이로 액자 사이즈를 모양대로 오린 후 벽 공간에 붙이고 좌우 대칭과 비율을 본 후에 액자를 거는 것이 좋다.



* 페인트 칠하기 (Faux Painting)

'Faux Painting'이란 말이 생소한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이 페인트 종류에는 래깅(Ragging), 스폰징(Sponging), 마블 테크닉(Marble technique), 페인트 워시(Paint Wash)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천이나 여러 가지 도구를 이용하여 벽에 벽지처럼 그리는 것이다. 페인트 가게에 가면 이와 관련된 여러 가지 책이 있으며 어떻게 하는지 방법을 자세하게 보여주고 있다. 작은 공간, 화장실 같은 곳을 시험 삼아 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또한 페인트로 벽에 줄무늬, 달무늬, 사각모양이나 다이아몬드 무늬 등을 그려넣으면 모던한 느낌도 동시에 줄 수 있다.



* 천 달기

꼭 창이 있어야 커튼을 다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오해. 빈 공간, 특히 따듯함이 필요한 방의 네 벽면에 천을 두른다면 마치 성에 있는 방과 같은 포근한 공간이 만들어 질 수 있다.



그 밖에도 벽에 접시를 건다든지 취미로 모으는 것들을 건다면 또 다른 나만의 개성을 살린 아름다운 벽을 만들 수 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 권 한나 (Mrs. Hanna Kim) tel:763-5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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