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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린돈 받아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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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2-00-00 00:00

 - 오영옥 / 코리아 비즈니스 써비씨스㈜ 실장

밀린돈 받아내기


미국인과 캐나다인은 합법적인 것을 매우 좋아하며 합법적인 범위 내에서 약속을 잘 지키는 편이다.
필자가 경험한 것으로 약 7개월 동안 자꾸 미루고 약속 이행을 하지 않은 돈을 받아낸 바 있었다. 약속을 기다렸지만 자꾸 미루고 핑계만 대는 캐나다인에게 극약처방으로 돈을 받아냈다. 상대방에 대한 신용이 없어졌고 화가 났지만 상대방에 대한 존중을 했다.
벤쿠버의 한 사립학교 이사장이었다. 한국의 고등학생이 입학신청을 하고 입학금과 학비 1년 분을 선불했다. 2주 후 학생이 유학을 포기하게 되었고 결국 학비를 환불요청을 하였다. 학교측 이사장의 서명으로 돈을 1개월 후에 되돌려 주겠다는 내용으로 본인이 직접 서명한 편지를 팩스로 받았다. 1개월을 기다렸으나 곧 보내겠다는 답장만 보내왔다. 그 후에는 여름 휴가이므로 2개월 후에 휴가가 끝나면 주겠다고 했고 어느덧 가을이 되었어도 담당 회계원이 기다려 달라, 확인해 보겠다는 답장 뿐이었다.
필자는 이사장에게 편지를 정중하되 서양인들에게 극약과도 같은 단호한 표현을 했다. "나는 당신과 당신 학교에 8년 동안 거래해 왔습니다. 그 동안 학교도 좋고 성실하였으며 약속을 잘 지켜서 당신과 귀 학교를 잘 홍보해 왔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당신이나 또는 귀교의 직원 중 누군가 거짓말쟁이로 변했나 봅니다. 이 편지들을 보십시오. 약속만 하고 지키지 않으니까 거짓말 쟁이입니다. 이제는 당신이나 귀교의 직원을 신용하기가 어렵습니다"라고 친필로 써서 상대방의 보낸 그 동안 편지들과 함께 보내주었다.
"당신이 나를 거짓말쟁이에 비유하다니, 나는 거짓말쟁이가 아니요"라는 몹시 화가 난 글씨체로 답장과 함께 다음날 바로 돈이 전액 송금되었다. 서양인들에게 신용은 사회생활의 기본이며 인격을 대변해 주는 것이다. 거짓말쟁이에 비유하므로 서양인들에게 치명적인 자존심과 명예를 잃어버리는 큰 위기감을 느낀 것이다. 서양인들에게 거짓말쟁이는 정상적인 사회인에게 극약과도 같은 것이다.
"당신이 약속을 지켜주어서 감사합니다. 당신 때문에 나는 한국에서 10년 동안의 신용을 지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 후에도 거래는 계속되었으며 약속은 잘 이행되었다. 국제 비즈니스에서 어려운 상황에도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매너가 있으면 일이 쉽게 이루어진 사례중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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