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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다리를 잘라줘요” 여덟 살 소녀가 엄마에게 간청한 까닭은

김민진 인턴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6-01-28 09:46

영국의 한 14세 소녀가 지난 6년 동안 자신의 엄마에게 “다리를 잘라달라”고 호소한 끝에 결국 다리 절단 수술을 받았다.

지난 27일 영국 일간지 더썬은 웨일스의 쿰브란 지역에 거주하는 14세 소녀 티아 레이(Tia Leigh)의 사연을 소개했다.

레이는 생후 9주만에 신경계를 따라 종양이 자라는 진행성 유전병인 ´제 1형 신경섬유종증´을 진단받았다.



<태어난지 9주만에 다리에 종양이 자라난 티아 레이 /사진=Mercury Press >


이 질병으로 인해 레이의 오른쪽 다리는 왼쪽보다 7cm나 더 길었으며, 울퉁불퉁하고 심하게 부어 세 배나 더 컸다. 레이는 또 이 질병 때문에 한쪽 눈이 먼 상태로 태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레이의 엄마는 “딸은 오른쪽 다리를 매우 불편해하고 싫어했으며, 드레스를 입거나 구두를 신는 것도 기피했다”며 “양쪽 발 사이즈 차이가 너무 커 신발을 사는 것도 어려웠으며 항상 운동복 바지만 입었다”고 말했다.

레이는 엄마에게 오른쪽 다리를 자르고자 하는 의지를 여덟 살 때부터 밝혀온 것으로 밝혀졌다. 그녀의 엄마는 “딸이 처음 다리를 절단하고 싶다고 말했을 때 큰 충격을 받았지만, 최선의 선택임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지난해 여름, 레이의 다리를 검사하는 도중 종양 하나가 3mm 자란 것을 발견했다. 비록 악성 종양은 아니었지만, 암으로 번질 가능성이 언제든지 존재했기 때문에 의사는 사전 방지 차원으로 절단 수술을 결정했다.



<오른쪽 다리를 절단한 후 의족을 착용한 티아 레이 /사진=Mercury Press >


레이의 엄마는 “딸은 다리를 절단한 것에 대해 전혀 미련을 갖고 있지 않다”며 “지난해 11월 의족을 맞춰 매일 착용하고 다닌다”고 전했다.

그녀는 또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부츠와 운동화를 받은 레이는 자신에게 딱 맞는 신발을 신고 매우 행복해했다”고 덧붙였다. [출처 :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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