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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살, 두 살 남매가 할머니 할아버지 소리 듣는 까닭은

민정현 인턴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6-02-03 09:27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를 연상케 하는 선천성 조로증을 앓는 인도의 남매 소식이 지난 2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을 통해 보도됐다.

인도 자르칸트주에 사는 일곱살의 안젤리 쿠마리와 두 살이 채 안 된 케샤브 쿠마르는 축 늘어져 주름지고 부어오른 피부를 가지고 있다. 

이 남매가 그들의 또래에 비해 수 십여년을 더 산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이들이 앓는 선천성 조로증과 피부이완증 탓.

남매가 집 밖을 나갈 때면 동네 사람들은 그들을 향해 호기심을 넘어 불쾌한 시선을 던진다.
안젤리는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제 부푼 얼굴을 보며 악담을 늘어놓는다”며 “학교 친구들은 저를 ´할머니, 원숭이´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일곱 살 안젤리 쿠마리와 두 살이 채 안된 케샤브 쿠마르 남매. 이들은 조로증과 피부이완증을 앓고있어 노인처럼 보인다. /사진=데일리메일 >

커서 엔지니어로 일하고 싶다는 이 소녀는 “저도 그냥 다른 아이들처럼 평범한 삶을 살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 인도 내 의료 기술로 이 남매의 증상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남매의 부모는 그들이 해외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길을 찾는 것에 희망을 걸고 있는 상태라고.

세탁소에서 일하는 안젤리의 아버지 샤투르 라자크(40)는 “아이들의 상태가 호전되는 걸 보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온몸에 통증을 호소하는 딸의 다리를 매일 마사지 해주는 어머니 린키 데비(35)는 “아이들을 볼 때마다 마음이 저민다”고 말했다.

인도 란치 국립병원 소아과 전문의 케일래시 프라사드는 남매에게 나타난 증세가 정말 드문 케이스라며 “또래보다 면역 체계가 약하고 노화 증세를 빨리 겪게 된 그들은 이미 심장 마비나 흉부 전염, 관절염 등이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희귀병으로 또래와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야만 하는 남매의 소식을 들은 네티즌은 “그들이 영화처럼 나이가 들수록 젊어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그들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출처 :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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