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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에만 전념하면, 생식능력은 국가가 지켜준다?

이철민 기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6-02-04 09:31

생식 능력은 국가가 지켜줄 테니, 젊은 남녀 군인은 훈련에만 전념하라!

미 국방부가 남녀 미군의 군 복무가 좀 더 매력적이고 가족친화적이 될 수 있도록, 미군의 정자와 난자를 냉동 보관해주는 프로그램을 시범적으로 실시한다고, 뉴욕타임스가 3일 보도했다.

이 프로그램의 목표는 전장(戰場)에서 크게 다치더라도, 나중에 가정을 꾸리고 자녀를 낳는 데 지장이 없고 마음의 평안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다. 실제로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 수백명이 생식 능력과 관련해 치명적인 상처를 입었다.


<2014년 독일 그라펜외퍼에서 수송기에 오르는 미 육군 특수부대원들. 미 국방부는 남녀 미군의 정자-난자를 냉동보관해주는 프로그램을 시범 실시하기로 했다./출처=EPA >

이 신문은 또, 난자 냉동 보관 프로그램은 또 20~30대 미군 여성이 군 경력의 절정기에 출산을 위해 군을 떠나는 것을 막으려는 목적도 있다고 보도했다.

즉, 이 연령대 여성의 난자를 냉동 보관함으로써, 출산 시기를 늦출 수 있다는 것이다. 복무 10년이 된 여군은 이 시기에 업무 숙련도는 완숙해지지만, 이 시기가 바로 가족을 이룰 적정 시기와도 겹쳐 남성보다 지속적인 복무율이 30%나 낮다는 것이다.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의 아이디어인 이 정자·난자 냉동 보관 프로그램은 앞으로 5년간 1억5000만 달러 예산이 소요될 예정.

실제로 페이스북 같은 미 실리콘 IT 거대 기업들도 재능있는 여성 직원을 계속 충원·보유하기 위해서 1만 달러가 넘는 난자 냉동 보관 비용을 지불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에 대해 윤리적 비난도 적지 않다. 저녁 식사를 위해서 통닭을 미리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과는 매우 다른 문제라는 것이다.

뉴욕대 의대의 바이오윤리 교수인 아서 캐플란은 “만약 정자를 의탁한 사람이 죽으면 혼자 된 아내가 독자적으로 그걸 쓸 수 있느냐” “할머니는 손자를 원하는데, 홀로 된 며느리가 원치 않을 경우 대리모를 써도 되느냐” 등 복잡한 문제가 야기된다고 말했다.

또 이미 수십년 기술이 축적된 정자 냉동 보관과 달리, 난자의 냉동 보관술이 보편화한 것은 5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따라서 냉동 보관된 난자가 나중에 난자로서의 정상적인 기능을 완벽하게 하리라는 100% 보장도 없다는 것이다. [출처 :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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