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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프로레슬러, 경기 상대선수에게 청혼 후 ´내동댕이´

김민진 인턴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6-02-23 09:46

미국 유명한 프로레슬러가 링 위에서 여자친구이기도 한 상대 선수와 시합 도중 갑자기 프러포즈를 한 뒤, 승낙을 받아내자 기습 공격에 성공해 승리까지 거머쥐었다.

지난 21일 미국 프로레슬링 선수 조이 라이언은 유튜브에 여자 프로레슬러 로라 제임스에게 프러포즈하는 동영상을 게시했다. 라이언은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10여 년 전 시작한, 레슬링 테크닉과 유머를 동시에 보여주는 독립적인 프로레슬러들의 연합체 ´프로레슬링 게릴라(PWG)´의 창단 멤버이기도 하다.



그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한 레슬링 대회에 참가했다.

이 대회는 남녀가 링 위에서 맞싸울 수 있는데, 라이언은 이날 여자친구 제임스와 경기를 벌이게 됐다.

동영상에서 라이언은 경기 중 반지를 꺼낸 다음 무릎을 꿇고 청혼한다. 그는 “당신과 결혼 얘기를 너무 자주 해 놀라게 할 방법이 이것뿐이었다”며 “온 마음을 다해 당신을 사랑한다”고 말한다.

제임스는 라이언의 청혼을 승낙한 뒤 반지를 끼고 구경꾼들의 환호 속에서 키스를 나눈다. 그런데 이때, 라이언은 재빨리 여자친구 제임스의 몸을 들어 바닥에 내팽개치고 두 어깨를 강하게 누른다. 그러자 조금 전까지 경기 중에 제임스에게 떠밀려 링 위에 쓰려졌던 심판이 갑자기 링을 강하게 세 번 두드리며 라이언의 승리를 선언한다.

라이언은 승리한 뒤 “나는 프로 레슬러다. 우승자 상금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에 제임스는 “반지에 돈을 썼으니 그럴만하다”며 다시 강하게 포옹한다.

이날 제임스는 트위터에 “엄청난 경기였다 (What a crazy match tonight!)”며 경기 후 반지를 끼고 약혼자 라이언과 찍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출처 :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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