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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도살 위기 처한 야생 사자 200마리의 기구한 사연

이동휘 기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6-02-24 10:27

´저(低)유가´ 유탄 맞은 짐바브웨 야생 사자들… 200마리 집단 도살 위기
추락하는 국제유가 때문에 아프리카 야생 사자 200마리가 도살될 위험에 처했다고 한다. 저(低)유가로 수입이 줄어든 미국 텍사스의 많은 사냥꾼이 사냥을 끊었기 때문이다.

짐바브웨의 버바이 밸리 자연보존구역이 최근 “늘어나는 사자 개체수를 감당할 수 없어 야생 사자 200마리를 도살한다”고 밝혔다고 23일(현지 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물을 마시는 사자들/데일리 메일 캡처, 뉴시스 제공 >

약 3440㎢ 규모의 버바이 밸리 자연보존구역의 사자 적정 개체 수는 300마리이지만, 현재 500마리 정도의 야생 사자가 살고 있다. 이 때문에 사자들이 주로 먹잇감으로 노리는 영양이나 기린, 들개의 개체 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먹잇감을 찾기 힘들어진 표범과 치타도 그 수가 눈에 띄게 감소하는 상황이다.

버바이 밸리의 사자 개체 수가 크게 늘어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저유가’다. 이곳을 찾던 사자 사냥꾼 대부분이 미국 텍사스 출신이었는데 국제 유가 하락으로 원유 관련 업계 종사자의 수입이 줄어들면서 텍사스 출신 사냥꾼의 버바이 밸리 방문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세실 효과’도 한몫했다. 지난해 짐바브웨 최대 자연보존구역인 황게국립공원에서 짐바브웨 국민으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던 숫사자 세실이 미국인 치과의사 월터 팔머에 의해 사살되자 세계적으로 사자 사냥에 대한 논란이 일었고, 이 때문에 사자 사냥을 위해 짐바브웨를 찾던 사자 사냥꾼이 많이 줄었다.

버바이 밸리는 당초 야생 사자를 받아줄 다른 자연보존구역이 있다면 사자를 그곳으로 이송하려고 했지만, 아직까지 사자를 받아주겠다는 곳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출처 :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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