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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방에 박멸 vs. 서서히 죽이기… 더 효과적인 암세포 제거법은?

정상혁 기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6-02-25 09:36

美 연구진 “암세포, 한 방에 박멸하는 것보다 서서히 죽이는 게 효과적”

암세포는 한꺼번에 박멸하는 것보다 서서히 죽이는 전략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4일(현지 시각) 영국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미국 H 리 모핏 암센터·연구소(H Lee Moffitt Cancer Center and Research Institute) 로버트 케이튼비 박사는 “암세포는 가능한 최대용량의 화학요법으로 한꺼번에 없애기보다 처음에만 고용량을 투여한 뒤 용량을 줄여가는 게 환자를 오래 살리는 효과가 있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암세포를 최고용량의 화학요법으로 모조리 죽일 수 있는 경우는 드물며 오히려 탈모, 구토, 극심한 피로, 면역력 손상, 빈혈 같은 심각한 부작용과 함께 항암제에 내성을 지닌 암세포만 살아남아 재발하는 경우 매우 공격적인 암으로 돌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공격적 항암치료는 환자의 장기간 생존이라는 측면에서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케이튼비 박사는 주장했다.

대신에 처음에만 고용량을 투여하고 다음부터는 용량을 점진적으로 줄이는 ´적응치료´(adaptive therapy)를 통해, 공격성이 약한 암세포를 살려둬 항암제에 내성을 지진 암세포와 경쟁하게 함으로써 암이 공격적인 형태로 재발하는 것을 막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연구팀 실험에 따르면, 유방암에 걸린 쥐에 항암제 파클리탁셀을 표준용량 투여하자 종양은 축소됐지만 항암제 투여가 끝나자 암이 재발했다.

그러나 처음만 표준용량을 투여하고 점차 용량을 줄여가자 종양이 효과적으로 통제됐고, ´적응치료´를 받은 쥐들은 나중에 60~80%가 항암제를 끊고도 장기간 암이 재발하지 않았다.

이번 연구결과는 사이언스 중개의학(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 최신호에 실렸다.[출처 :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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