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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법칙과 평안한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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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3-01-13 00:00

 - 오영옥 / 코리아 비즈니스 써비씨스㈜ 실장

자연의 법칙과 평안한 사회


생명의 뿌리는 자연입니다. 자연의 순리를 잘 알고 활용하면 사람과 사람, 사람과 생물(동물)들이 함께 공존하며 평안하게 살 수 있습니다.
한국의 서해안 천수만은 인공호수로 댐이 완공된 이후 염도가 낮아지면서 넓은 농토가 생기게 되었는데 이곳에서 자연의 순리를 따라 살아가는 농부들과 생물들이 평안하게 살고 있습니다. 한국의 천수만은 자연의 법칙을 따라서 사는 사람과 새들(생물)이 공존하며 살아가는 평화로운 세계적인 자연유산이며 세계 제일의 철새 도래지가 되었습니다.
천수만에서 농사짓는 농부들은 수확할 때 땅에 떨어진 낱알 곡식을 일부러 거두지 않습니다. 새들을 위하여 먹을 것을 남겨두는 것인데 수확기가 되면 수 많은 새들이 와서 실컷 먹을 수 있으므로 수확을 앞둔 다른 이웃의 벼들을 전혀 해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수확을 위하여 허수아비를 세울 필요도 없고 배고픈 새들이 잘 익은 벼들을 해치거나 수확을 앞둔 벼에게 날아오지 않기 때문에 지킬 필요도 없으며, 힘들게 그물을 쳐서 벼를 보호하지 않아도 됩니다
농사를 지어 벼를 수확한 땅에는 새들이 땅에 떨어진 낱알 곡식들을 먹으러 새들이 와서 먹고 쉬었다 갑니다. 낮에 한나절 실컷 먹은 새들은 어디에선가 잠을 자는 동안 밤에는 야행성 새들이 와서 땅에 떨어진 낱알들을 먹고는 밤새 쉬었다 가면 아침에 또 다른 새 무리가 와서 먹습니다.. 농부들이 수확이 끝난 들판에 낱알곡식을 먹게 하고, 다음에는 논에 10-15 cm정도의 물을 대주면 그 속에 민물성 어류인 붕어, 잉어, 미꾸라지들이 살게 됩니다. 그러면 더 많은 450여 종류의 철새들이 와서 풍성하게 준비된 먹을 것을 먹고 다음 여행지로 날아갑니다.
450여 종류의 새들은 드넓은 들판에서 먹고 배설을 하는데 이것은 자연적인 비료가 되어서 땅을 옥토로 만들어 줍니다. 화학비료를 사지 않아도 되므로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고, 비료를 뿌리는 수고를 덜게 하면서 땅을 건강하게 보존하므로 옥토에서 나온 벼들은 건강한 벼를 수확하게 합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새들의 종류와 각종 철새들의 새떼를 볼 수 있는 이곳은 한국에서 사라졌던 황새와 천연기념물 새인 노랑부리 저어새, 저어새, 흑두루미, 흰꼬리 수리 등과 같은 귀한 새들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람이 새를 보호하니까, 새들은 농토를 보호하고 농부가 수확해야 할 벼들을 보호할 줄 아는 것입니다. 자연의 순리를 따라 사니까 서로 공존할 수 있는 평안함이 있습니다.
생명의 뿌리는 자연이고 자연의 법칙 즉, 순리를 지킬 줄 알아야 그 대가로 내 삶에 평안으로 만남이 이루어집니다.
2003년 새해에는 가정과 직장에서, 학교에서 사회에서 자연의 순리를 알고 지킬 줄 아는 지혜로운 사람들이 많아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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