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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에 대한 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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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3-01-27 00:00

 - 오영옥 / 코리아 비즈니스 써비씨스㈜ 실장

교사에 대한 예절


오늘은 학생이 교사에 대한 예절에 대하여 옛 어른들이 어떻게 가르치고 배웠는지 알아보고자 합니다. 한국에서는 요즘 교육이 죽었다고 말하는 있고, 학생들이 교사에 예의가 없다는 언론의 보도를 자주 접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교사에 대한 예절의 마음자세가 무엇인지 옛 어른들을 통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교학상장(敎學相長) 이라는 고사성어가 있는데 교사가 가르치고 배우면서 성장한다는 말입니다. 스승은 학생에게 가르침으로써 성장하고, 제자는 배움으로써 진보한다는 뜻입니다. 중국 오경(五經)의 하나인 예기(禮記)의 학기(學記) 편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좋은 안주가 있다고 하더라도 먹어 보아야만 그 맛을 알 수 있다. 또한 지극한 진리가 있다고 해도 배우지 않으면 그것이 왜 좋은지 알지 못한다. 따라서 배워 본 이후에 자기의 부족함을 알 수 있으며, 가르친 후에야 비로소 어려움을 알게 된다. 그러기에 가르치고 배우면서 더불어 성장한다고 하는 것이다"라고 하였습니다.

학생은 배우는 사람으로서 배움이 깊을수록 겸허(謙虛) 해진다는 뜻이 됩니다. 교사는 학문이 아무리 깊다고 해도 가르쳐 보면, 자신이 미처 알지 못하는 부분과 지도의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러므로 스승은 부족한 곳을 더 공부하여 제자에게 배우게 하는 것이 스승으로서의 예절이 되며, 제자는 스승의 가르침을 잘 받아서 날마다 학업이 성장하는 것이 학생으로써의 예절이 됩니다.

미국에서는 학생이 교사에게 반항하거나 문제를 일으키면 이유를 설명하고 가정의 부모에게 돌려 보냅니다. 가정에서 부모의 역할이 먼저 중요하기 때문인데 교사에게 함부로 하는 것은 가정에서 부모의 지도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동양에서는 군사부일체 (君師父一體)라 하여 임금과 부모와 교사가 같은 하나의 동급의 자세로 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학문(學問)이란 학생이 물어서 배운다는 의미입니다. 학생은 스승을 대할 때 배우는 자세로만 대하는 것이 교사에 대한 예절입니다.

실제로 지난 주에 제가 직접 보았는데 한 여교사가 수업시간에 열심히 지도하고 있는데, 학생이 계속해서 수업에 방해를 하고 딴청을 부리니까 교사가 책을 보라고 거듭 말했는데
듣기 싫다는 듯이, 귀찮다는 듯이 13살짜리 초등학교 학생이 여교사에게 벌떡 일어나 선생님께 대들고 금방이라도 때릴 것 같은 얼굴과 자세를 취했습니다. 교실에 있던 다른 교사와 학생들이 13살짜리 소년의 행동에 모두 놀랐고 당황해 했습니다. 교사에 대한 배우는 자세나 마음이 부모에게 하듯이 공손한 마음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교사를 어른으로서 나를 지도하는 부모님과 같은 동격의 인격체로 말하고 나를 겸손하게 하는 것이 교사에 대한 생활태도로써의 예절이 됩니다.

학생으로서 교사의 가르침을 잘 받는다는 것은 학문적으로 발전하는 것인데 이것도 교사에 대한 최고의 예절이 됩니다.

학생이 학문적으로 잘 이해한 것은 교사의 지도를 잘 받았다는 의미이며 교사가 잘 지도했다는 동격의 의미도 있습니다. 교사를 존중하는 것, 가르침을 받아들이는 것이 교사에 대한 최고의 예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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