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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부동산 투자 조사 올해 시작한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6-03-30 17:26

연방정부 예산 배정… 상업용 부동산 중국계 투자 늘어
캐나다 연방정부가 외국인 부동산 투자 실태 파악을 위해 50만달러 예산을 지난 22일 발표한 예산안에 배정했다. 이 가운데 민간 회사가 외국인의 상업용 부동산 투자 현황을 예상해 볼 수 있는 수치를 발표했다.

콜리어 인터네셔널(Colliers International)은 2015년 하반기 중국계가 외국인의 캐나다 상업용 부동산 투자의 42%를 차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중국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같은 시기보다 5%포인트 늘어났다.

여전히 캐나다 상업용 부동산 투자의 외국인 큰 손은 미국인이다. 외국인 투자자의 48%가 미국인으로 집계됐다. 미국인의 투자는 2014년보다 2015년에 27%포인트 증가했다. 콜리어 인터네셔널은 대미환율 상승(캐나다 달러 가치 하락)이 미국인 투자자의 북상을 불러온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에 유럽투자자가 캐나다 상업용 부동산에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15%에서 2015년 10%로 줄었다.
외국인의 캐나다 상업용 부동산 투자 총액은 지난해 하반기 총 14억달러로 2014년 하반기 5억7400만달러보다 143% 증가했다.

외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은 밴쿠버다. 외국인들은 밴쿠버에서 지난해 연말까지 6개월 동안 5억8800만달러 어치 상업용 부동산을 사들였다. 캐나다 전체 외국인 상업용 부동산 투자 중 42%가 밴쿠버를 향한 셈이다.

콜리어사는 외국인의 밴쿠버 투자 선호는 올해 더 높은 수치로 증명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올해 2월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둔 안방보험이 밴쿠버 다운타운의 벤톨오피스타워 지분 66%를 10억달러에 인수했기 때문이다. 부동산 업계는 안방의 밴쿠버 투자는 BC주부동산의 본격적인 국제무대 데뷔를 의미한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밴쿠버는 여전히 개미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 에이비슨영(Avison Young)사는 민간 투자자가 지난해 밴쿠버 시내 500만달러 이상 상업용 부동산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8%· 총거래액의 69%인 14억달러를 거래했다고 집계했다.  관련 보고서는 “기관투자자나 리츠(부동산금융·REITs)는 대부분 움직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단 콜리어나 에이비슨영 두 회사는 올해 다세대 주택을 중심으로 대미환율 상승에 힘 들어간 외국인 투자자의 캐나다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을 공통으로 내놓았다.
Business in Vancouver (BIV)
밴쿠버 조선일보는 BIV와 제휴해 기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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