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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회 밀알 런, 모두가 하나 되어 달렸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6-04-05 15:42

“이제 막 출발선 통과, 희망 담은 대회로 안착되길”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를 허무는 달리기 대회, “제 1회 밀알 런(run)”이 주자 430명과 자원봉사자 220명 등 총 8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일 UBC 캠퍼스에서 열렸다.

주최 측인 밴쿠버밀알선교단에 따르면 사회적 약자, 그 중에서도 장애인 후원이 이번 대회가 마련된 주된 목적이다. 동 선교단의 이상현 목사는 본보 기자와의 통화에서 “밀알 런을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요됐지만 첫 대회였던 만큼 경기 당일 출발 시간 지연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회 현장에서는 이 목사가 언급한 문제점은 전혀 부각되지 않은 듯 보인다. 한 참석자는 “대회 취지가 좋아 동참을 결심하게 됐다”며 “출발 시간이 한 시간 동도 뒤로 미뤄졌는데 불편함 같은 건 그닥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장애인으로 구성된 밀알난타팀에 후한 점수를 줬다. 난타팀의 이날 식전 공연이 대회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한편 이날 대회에서는 대한민국 전(前) 축국 국가대표이자 화이트캡스의 홍보 대사로 활약 중인 이영표씨의 모습도 보였다. 이영표씨는 대회에 앞서 본보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밀알 런에 대해 듣고 기꺼이 도움이 되기로 결심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제 막 출발선을 통과한 밀알 런의 향후 안착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클 것으로 보인다. 이상현 목사는 “한인사회의 도움 덕택에 올해 대회를 무사히 치를 수 있게 됐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 목사는 또한 “내년에는 진행상 미흡함이 나타나지 않도록 더욱 힘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제 1회 밀알 런(run)이 2일 UBC 캠퍼스에서 열렸다. 이날 대회에는 축구 스타 이영표씨(사진 중앙)를 포함해 약 430명이 주자로 함께했다. 사진=문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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