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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나비에 송유관 확장 허용” 후폭풍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6-05-20 16:31

메트로밴쿠버 일부 시청· 환경단체 일제히 반발
캐나다에너지위원회(NEB)가 19일 킨더모건(Kinder Morgan)사의 트랜스마운틴(Trans Mountain) 송유관 건설을 157개항 조건부로 승인하자 메트로밴쿠버 일부 시청·시민단체·야당의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다.

앨버타주 에드먼턴 서부에서 시작해 BC주 버나비 마운틴 북쪽의 유조선 접항시설까지 연결되는 송유관에 대해 반대하는 이들은 유류누출과 환경오염을 우려하고 있다.

밴쿠버시 공보실은 19일 "현재 월 5척의 유조선이 버라드인렛(내해)으로 들어오는 데 송유관이 완성되면 월 34척이 들어온다"며 “유조선은 곧 환경오염 위험이고, 이런 위험은 무릅쓸 값어치가 없다”며 반대를 표시했다. 또 2009년과 2007년 버나비 마운틴 유류누출사고와 가장 최근인 2012년 수마스마운틴 유류저장고 누출 사고를 지적하며, “밴쿠버 시청은 킨더 모건 사업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버라드인렛은 밴쿠버시를 거쳐, 버나비·포트무디·노스쇼어와 맞닿기 때문에 해당 지역 주민의 누출 우려는 적지 않다. 버라드 인렛 주변 대부분은 고급 주거지다.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20일 “대부분 주민이 송유관 확장에 반대한다”며 “저스틴 트뤼도(Trudeau)총리가 사업승인을 거부해야 한다”며 항의 성명을 발표했다.

BC주 제1야당 BC신민당(BC NDP)의 존 호건(Horgan) 당대표는 “송유관 확장에 반대하는 이들의 우려를 해소하지 못한 상태에서 NEB가 승인했다”며 “킨더모건의 유류 유출 대책은 불투명하고, 이 사업으로 영향받는 원주민 부족과 직접적인 논의와 의견 수용도 실패했다”고 말했다.

BC주의 신민당은 송유관에 반대를 표시했으나, 앨버타주의 신민당(Alberta NDP) 주정부는 송유관 건설에 찬성하고 있다. 마가렛 맥퀘익-보이드(McCuaig-Boyd) 앨버타주 에너지장관은 19일 성명을 통해 “캐나다는 기후변화와 지속가능한 자원개발의 균형을 맞춰야 하는 데, 이번 NEB 발표는 그 균형을 맞췄다”며 “앨버타주정부는 NEB의 결정을 지지하며, 중요한 사항에 대해 전진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앨버타주는 캐나다의 산유주(産油州)로 오일샌드 개발과 수출이 주요산업이다. 이번에 대규모 화재 피해를 당한 포트맥머리는 오일샌드 집산지로 장기적으로 해당 지역의 부활은 석유 경제에 달렸다. BC주정부는 관련 사안에 대해 20일 현재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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