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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락 주수상이 야당 법안을 지지한 까닭은?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6-06-09 11:42

성폭행 가이드라인 법안에 9일 지지 성명
크리스티 클락(Clark) BC주수상이 9일 야당 상정 법안 지지를 발표해 화제가 됐다. 클락 주수상은 녹색당(Green) 앤드류 위버(Weaver) 당대표가 주의원 개인 자격으로 상정한 BC주 대학교내 성폭행 및 추행 가이드라인 마련 법안을 지지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9일 각 언론사에 발송했다.

클락 주수상은 “당파성이 강한 캐나다 의회에서는 여러 이유로 집권당은 야당발의 법안을 거의 취급하지 않는다”며 “이러한 전통을 깨겠다”고 했다. 클락 주수상은 1978년 식당으로 첫 아르바이트를 하러 가던 길에 자신이 당한 성폭행 미수 경험을 밝히면서 “사람이 겪지 말아야 할 일이다. 특히 어린 소녀나 십대는 말할 것도 없다”고 적었다.

클락 주수상은 피해 여성을 대변해 “성폭력은 흔하다. 불행히도 침묵 속에 성폭력이 남겨지면, 우리를 해하려는 사람의 행동은 더 수월해진다”며 “피해자 만큼이나 다른 이가 신경 써 줄 거라 생각지 않아서 우리는 피해에 관해 이야기 나누지 않았고, 결국 우리가 두려움과 부끄러움을 홀로 감당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왜곡된 인상을 준 부분이 있다”고 적었다. 

이어 클락 주수상은 “나는 동정심을 바라는 것이 아니다. 필요 없다.  내가 이 편지를 쓰는 까닭은 BC주의 주수상이자, 초대 여성 주수상으로서, 나는 이 문제를 공론화할 권한이 있기 때문이다”라며 “나는 삶의 경험 속에 성폭력이 있으나 침묵했던 여성들에게, 결코 당신만 홀로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고 적었다.  클락 주수상은 “여성과 남성이 성폭력에 대한 대응에 대해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가자”며 “문제의 해법 마련을 이해 다 같이 노력하자”고 적었다.
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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