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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중앙은행, 주택시장 거품 꺼질 수 있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6-06-09 16:00

“집값은 계속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 과연 진리일까?”
캐나다중앙은행이 주택 시장의 조정 가능성을 직접 언급했다.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밴쿠버와 토론토 지역의 집값이 급격히 하락할 수 있다는 경고다.

중앙은행의 9일자 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장기적 관점에서 주택 공급은 앞으로도 탄력적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 문제는 수요다. 현재의 집값 상승세를 지탱해 줄만한 강한 수요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동 기관의 전망이다. 

스테판 폴로즈(Poloz) 중앙은행 총재는 보고서 발표 후 가진 기자 회견에서 “주택 구매 희망자와 시중 은행 등은 집값의 지속적 오름세를 예단해선 안 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폴로즈 총재는 “집값이 계속해서 오를 것이라는 사람들의 기대감이 주택 가격 상승의 원인”이라며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이 같은 예측이 현실화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집값 하락이 가계에 미칠 여파다. 과도한 빚을 지고 주택을 구매한 경우라면 그 여파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중앙은행은 “지난 5월 기준 밴쿠버와 토론토 지역 집값이 전년 대비 각각 30%와 15% 급등했다”고 전했다. 캐나다 부동산협회(CREA)의 자료대로라면 집값 상승세가 전국에서 가장 두드러진  곳은 프레이저밸리다. 이 지역 집값 상승률은 27.9%로 조사됐고 다음은 밴쿠버(21.1%), 해밀톤(17.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메트로밴쿠버와 토론토 지역을 뺀 나머지 지역의 주택 시장은 균형 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자원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지역의 집값은 하락세마저 보이고 있다는 게 중앙은행의 전언이다.   
캐나다주택보험공사(CMHC)는 중앙은행의 발표에 앞서 이미 주택 시장의 버블 가능성에 대해 이미 경고한 바 있다. 

한편 중앙은행의 주장대로 주택 공급 확대는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캐나다 통계청의 최근 보도자료에 따르면 올 4월 BC지역 주택 부문 건축허가액수는 전년 대비 16% 늘어난 8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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