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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교육 예산 도박에 아이가 배울 기회를 잃고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6-06-30 11:30

BC신민당 당대표 존 호건(Horgan, BC NDP Leader)

BC주 공립학교들은 온전하고 충분한 지속성있는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크리스티 클락은 우리 자녀가 다니는 학교를 사설 복권처럼 운영하고 있다 – 진짜 복권과 같이, 대부분의 주민은 당첨자가 아니다.

BC자유당은 지난 10년 동안 학교를 피폐하게 만들었다. 그들이 예산은 깎고, 비용은 떠넘긴 결과 캐나다에서 교육 재정 2위였던 우리주는 이제 뒤에서 두번째로 밀려났다.

오늘날, 수년에 걸친 삭감과 방치는 대가를 치르고 있다. 우리 주 전역에 걸쳐, 학생과 학부모는 폐교를 막기 위한 투쟁 중이다.

그러나, 우리 주가 교육위기를 맞고 있는 동안, 주수상은 우리 아이들과 그들의 교육에 상관없는 총선 유세형 예산 발표문만 열심히 돌리며 불리한 머리기사를 밀어내려고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주에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일이 있었다.

최근 시골 지역의 폐교 결정은 학교와 지역사회에 지울 수 없는 악영향을 미쳤다. 오소유스를 보면, 학생과 학부모는 그 마을의 유일한 고등학교의 폐교를 막으려고 여러 달에 걸쳐 힘든 투쟁을 해왔다.

몇 개월의 무관심과 냉담 끝에, 주수상은 갑자기 등장해 시골지역 학교에 교부를 중단한 예산 일부분을 되돌려 놓는다고 했다.

그러나 그 발표는 몇몇 학교에서 이미 교직원을 감원하고, 학생도 폐교를 앞둔 학교를 떠날 준비를 한 상황에서 나왔다. 예산이 일부 복구된 9개교 중 일부는 어찌 됐든 폐교될 수밖에 없는 데, 그 이유는 단순히 예산이 지나치게 늦게 교부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은 학생과 부모가 크리스티 클락의 두서없는 교육제도에서 기대할 수 있는 최선인지도 모르지만, 막판 복권 당첨 같은 방식으로는 학교를 살리기 어려울 것이다.

주수상의 교육 예산 복권에 당첨 안 된 학교는 상황이 더 안 좋을 것이다.

이번 주에 밴쿠버시내 공립학교 12개교의 학생과 학부모는 내년에 폐교 소식을 접했다. 대부분 밴쿠버시 동부에 있는 학교로 그중 하나인 글래드스톤 세컨더리는 재학생이 1000명을 넘는다.

그 사이 리치먼드에서는 시내 5개교가 사라진다는 소식을 접한 학부모가 BC자유당 소속 주의원 사무소 앞에서 지난 주말 시위를 했다.

그리고 써리시내에서는 주수상이 공약한 과밀학급 해소 공약을 학생과 학부모가 불신하는 데, 그 이유는 발표된 예산이 현재 학생 증가세에 겨우 대응할 수준이기 때문이다.

BC자유당 주정부가 관망하는 동안 240여개교가 문닫았다.  앞으로 주총선이 1년도 남지 않은 시점에 주수상의 11시간에 걸친 예산 발표는 단 한 건도 폐교한 학생에게 도움되지 못할 것이다.
캐리부-칠코틴 지역을 예로 들자면, 헌드레드마일하우스 중학교·버팔로크릭 초등학교·글렌데일 초등학교·콸린 초등학교 학생에게 도움이 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해당 학교는 2013 학년도를 끝으로 모두 폐교 당했다.

나나이모-레이디스미스지역에서는, 지난 주총선 후 초등 3개교와 세컨더리 1개교가 폐교되는 동안 예산 발표가 아무런 도움이 안 됐다. 퀄리컴에서도 예산 발표는 2014 학년도를 마지막으로 문닫은 4개 초등학교를 되살리지 못했다.

공립학교는 확실하고, 안정적이며, 적절한 예산이 필요하다. 이런 부분은 학생과 학부모가 기대하는 매우 기본적인 요소다.
크리스티 클락은 여기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녀는 학생과 학부모가 선거유세용 예산에 찬사를 보내야 한다고 상상하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세인을 비웃는 듯한 예산 발표가 학생과 학부모로 하여금 그녀의 주정부가 해온 교육분야의 부끄러운 행적을 잊게 하리라고 예상한다.

나는 그녀가 틀렸다고 생각한다. 내 생각에는 학부모는 크리스티 클락이 학교를 두고 하는 정치적 도박에 진저리치고 있다.  우리 아이의 교육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고, BC주의 가정은 이 사실을 아는 정부가 필요하다.

*편집자주: 상기글은 BC주 제1야당 존 호건 당대표의 투고 번역본으로, 본보의 입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원문 전문:


Kids lose out in Christy Clark’s education funding games
 
By John Horgan, Leader, B.C. New Democrats
 
Secure, stable, adequate. That’s the kind of funding that B.C.’s public schools need.
 
Instead, Christy Clark is running our kids’ schools like her own personal lottery – and just like a real lottery, almost everyone is losing.
 
The B.C. Liberals have starved our schools for a decade. They’ve slashed funding, downloaded costs, and driven our province from the second-best funded education system in Canada to the second worst.
 
Today, those years of cuts and neglect are taking a toll. Across this province, kids and parents are fighting to save their schools from closure.
 
But while our province faces a crisis in education, the premier is busy rolling out campaign-style funding announcements that have nothing to do with our kids and their education, and everything to do with trying to make bad headlines go away.
 
There was another one just last week.
 
School closures in rural communities have a devastating effect. Just look at Osoyoos, where kids and parents have spent bitter, divisive months trying to save the town’s only high school from closure.
 
After months of callous indifference, the premier swooped in and replaced a fraction of the funding her government has stripped from rural B.C. schools.
 
But that announcement arrived after staff in some schools had already been laid off, and as students were already preparing to say goodbye to their local schools. Some of the nine schools targeted in the announcement may be forced to close anyway, simply because the funding will arrive far too late.
 
That’s the best that kids and parents can hope for in Christy Clark’s haphazard education system – a last-minute lottery win that might not even save their school.
 
Things are even worse for those who aren’t winners in the premier’s education funding lottery.
 
This week, parents and kids in Vancouver learned that 12 of their public schools could close by the end of next year – nearly all of them in East Vancouver. One of those schools, Gladstone Secondary, has more than 1,000 students.
 
Meanwhile, in Richmond, parents protested outside their B.C. Liberal MLA’s office last weekend after news that they would lose five schools in their city.
 
And in Surrey, parents and kids are still in disbelief after the premier vowed to fix the city’s overcrowded public education system – then announced funding that would barely address the current rate of growth.
 
More than 240 schools have closed on the B.C. Liberal government’s watch. But none of the premier’s eleventh-hour funding will help the kids whose schools closed when a provincial election wasn’t just a year away.
 
In Cariboo-Chilcotin, for instance, it won’t help kids who once attended 100 Mile House Junior Secondary, Buffalo Creek Elementary, Glendale Elementary and Kwaleen Elementary. Those schools were all forced to close at the end of the 2013 school year.
 
In Nanaimo-Ladysmith, it won’t help the kids who lost three elementary schools and a secondary school since the last provincial election. And in Qualicum, it won’t bring back the four elementary schools that closed at the end of the 2014 school year.
 
What public schools need is secure, stable and adequate funding. That’s the very minimum that parents and kids should be able to expect.
 
Christy Clark doesn’t agree. She thinks parents and kids should applaud her campaign-style funding announcements. And she thinks these cynical announcements will make B.C.’s kids and parents forget about her government’s shameful record on education.
 
I think she’s wrong. I think parents are sick and tired of Christy Clark playing cynical political games with our public schools.
 
Nothing is more important than our kids’ education, and B.C. families need a government that knows t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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