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뉴스리뷰] 음주단속 “한 잔쯤은 봐준다”는 낭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6-07-05 09:55

밴쿠버 도로에서 하지 말아야할 세 가지

산만운전· 음주운전· 소음운전… 최근 집중 단속

여름철을 맞이해 경찰의 도로 안전 관련 단속이 늘고 있다. 최근 집중 단속 대상은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등 산만 운전과 음주운전이다. 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

젊은 층 사망 원인으로 급속하게 떠오른 산만 운전…
산만 운전은 6월 1일부터 처벌이 강화돼 적발 시 벌금이 총 543달러로 늘었다. 일단 적발되면 368달러 벌금이 부과되며, 벌점 4점이 자동으로 부과된다. 벌점에 의한 벌금 175달러가 더해지게 된다. 벌금이 늘었는데도 운전 중 휴대전화를 들여다보는 운전자는 적지 않다. 지난 6월 동안 밴쿠버시내에서만 490건이 적발됐다.

한 번 적발되고 1년 내 또 적발되면 벌금 888달러로 늘고 최소 3개월간 면허정지에, 자동차 보험료도 오른다.  올해 4월에는 리치먼드 거주 여성이 산만 운전으로 14차례 적발돼 결국 면허가 취소됐다. 새 법 발효에 따라 면허 취소는 더 적은 횟수로도 받을 수 있다. 당국이 이처럼 강경하게 처벌하는 배경에는 BC주내 16~21세 사망자가 매년 32명 발생하는 데, 이 중 22%는 산만 운전이 원인이기 때문이다.

술 한 잔에 막대한 비용, 음주운전… 앞서 경찰은 6월 29일부터 매년 해온 여름철 음주운전 집중 단속을 시작했다. 음주운전자는 적발 시 현장에서 차량 압수 및 면허 취소 처분이 이뤄진다. 일반적으로 혈중알코올농도가 0.05mg/100ml이상 0.08mg/100ml 미만인 상태에서 처음 적발되면 3일간 운전면허 정지와 동시에 3일간 차량과 면허증이 압수된다. 200달러 벌금에 별도로 운전면허를 재신청해야 하므로 비용이 추가된다. 한국 성인 남성이 소주 2잔반 또는 맥주 2캔을 마신 지 한 시간 정도 지났을 때 이 정도 혈중알코올농도가 된다.

밴쿠버 한인 사회의 낭설 하나. 혈중알코올농도가 0.05mg/100ml 이하면 경찰이 봐준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 디지털 검사기로 일단 알코올이 체내에서 검출되면 경찰은 12시간에서 24시간 운전금지를 명령할 수 있다. 즉 즉석에서 처벌이 이뤄질 수 있다. 또한 N 또는 L상태의 면허소지자는 운전금지 외에도 운전면허 재발급 처분 및 수료에 24개월이 걸리는 N과정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 수 있다. 즉 음주 운전은 어떤 형태로든 상당한 불이익이 주어진다.

만약 혈중알코올농도가 0.08mg/100ml이상 또는 음주운전 검사를 거부하면 90일간 면허 정지에 30일간 차량 압수, 500달러 벌금 및 갱신과정 등록, 시동제한 장치 설치 명령 등이 내려진다. 이때 차량 압수·견인 및 보관료 등은 모두 운전자 부담이다.
음주운전은 형사법상 처벌 대상이 될 수 있으며, 이때는 영주권 또는 시민권 취득에 상당한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차량소음도 단속 시작… 비교적 단속이 드물었던 차량 소음에 대한 단속도 올여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밴쿠버 경찰은 4일부터 단속을 시작해 자동차 엔진, 타이어, 브레이크 또는 배기구로 과한 소음을 내다 적발되면 벌금 109달러에 벌점 3점이 부과된다고 밝혔다.

소음에 대해서는 도로교통법 외에도 각 시청의 시조례가 추가로 적용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메트로밴쿠버 각 시청은 평일에는 오전 7시 이전, 오후 10시 이후를 기준으로, 일요일과 공휴일에는 오전 9시 이전, 오후 6시 이후를 기준으로 소음에 대한 처벌 규정이 있다. 시 소속 경찰은 차량 소음에 대해 시조례 위반을 추가 적용할 수도 있다.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 전용 차량… 경찰의 음주운전단속 차량인 알렉사의 버스가 현장에서 대기하고 있다. 해당 차량의 명칭은 2008년 음주운전자가 일으킨 사고로 숨진 4세 소녀 알렉사 미들러(Middelaer)양의 이름에서 따왔다. 사진=BC주정부 >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권민수 편집장의 캐나다 브리핑(140)
Labour Dispute and Mediation in Canada 7월초 금방이라도 일손을 놓을 듯싶었던 우편공사 위기는 8일 노사의 30일간 숙려기간(cooling off) 및 협상 계속 합의로 일단 해소됐다. 노조의 파업(strike)이나...
권민수 편집장의 캐나다 브리핑(139)
Burns Bog번스복(Burns Bog)는 BC주 델타에 있는 3500 헥타르 규모 늪지대다. 밴쿠버를 대표하는 스탠리파크보다 약 8배 넓다. 과거에는 최소 30cm 두께로 늪 바닥에 깔린 토탄(peat)에 대한 경제적...
밴쿠버 도로에서 하지 말아야할 세 가지
산만운전· 음주운전· 소음운전… 최근 집중 단속여름철을 맞이해 경찰의 도로 안전 관련 단속이 늘고 있다. 최근 집중 단속 대상은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등 산만 운전과 음주운전이다....
권민수 편집장의 캐나다 브리핑(138)
Something For Everyone전 세계 국토면적 2위, 캐나다는 워낙 넓다 보니 캐나다인들도 국내에 못 가본 곳이 많다.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지난달 29일 발표한 자료를 보면 BC주를 방문 또는 살아본...
황금률은 안전... 캐나다 주마다 기준달라 주의해야
아이 혼자 집에 머물 수 있는 나이는, BC주 대법원의 2015년 9월 15일 판결을 기준으로 보면 만 10세 이상이다. 만 9세 이하라면 반드시 성인의 보호를 받아야 한다.해당 판결은 9살 난 아들...
권민수 편집장의 캐나다 브리핑(137)
Think Safe·Act Safe·Be Safe7월 1일 캐나다데이는 축제가 펼쳐지기도 하지만, 캐나다 각지에서 조난 사고로 수색 작업이 가장 활발해지는 시기라고 한다.문뜩 이 얘기를 듣고 밴쿠버...
캐나다의 149번째 생일, 지역 곳곳에서 축제 열려 <이번주 볼거리&놀거리의 메인 메뉴는 캐나다의 생일잔치다. 2016년 7월 1일은 149번째 캐나다데이다....
이번주 볼거리&놀거리 95
이번주에는 코퀴틀람에서 매년 열리는 테디베어 페스티벌을 만나볼 수 있다. 11일과 12일 이틀동안 테디베어 콘서트, 퍼레이드, 피크닉이 차례로 열린다. 행사 장소는 코퀴틀람 타운센터...
이번주 볼거리&놀거리 93
이번주에는 캐나다 서부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의 맥주행사가 개최된다. 수제맥주 및 각종 과주등을 좋아한다면 27일부터 6월 5일까지 열리는 밴쿠버 크래프트비어 위크(VCBW)에 방문해보길...
이번주 볼거리&놀거리 92
파머스마켓의 계절이 돌아왔다. 빠른곳은 지난 4월초부터 개장했고 대다수는 5월달과 6월달 개장을 앞두고 있다. 현지 농가, 과수원에서 직접 재배한 신선한 야채·과일들과 제빵사들이...
이번주 볼거리&놀거리 91
가족과 함께 나들이 가기에 좋은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이번주에는 시투스카이 고속도로(Sea to Sky Hwy.)를 달리며 브리태니아 광산 박물관과 시투스카이 곤돌라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이번주 볼거리&놀거리 90
나이트마켓의 계절이 돌아왔다. 밴쿠버의 여름을 대표하는 나이트마켓이 리치몬드, 써리, 노스밴쿠버에서 열린다. 수십여개의 부스에서 액세서리, 옷, 생활용품등을 판매하고...
이번주 볼거리&놀거리 89
5월 첫째주에는 BC주의 연례행사인 BC Youth Week가 열린다. BC주 각지에서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해놓고 이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BC Youth Week는...
이번주 볼거리&놀거리 88
이번주에는 수공예품을 만나볼 수 있는 행사가 두군데서 열린다. 그중 하나인 메이크 잇 밴쿠버 페어(Make It! Vancouver Fair)에서는 BC주 각지에서 모인 수공예 업체·개인들이 참가해 손수만든...
이번주 볼거리&놀거리 87
다양한 예술분야를 접해보고 싶은 이들을 위한 행사가 이번 주말에 열린다. 종합 예술 전시회 랩아트쇼와 더불어 사진에 대해 배울 수 있는 뷰파인더 워크샵 그리고 어린이를 위한...
이번주 볼거리&놀거리 86이번 주말엔 가족, 친구들과 함께 영화제에 참석해 볼 수 있다. R2R 필름 페스티벌과 밴쿠버 남아프리카 필름 페스티벌이 열리기 때문이다. 화창한 봄날씨를...
이번주 볼거리&놀거리 85
이번주말에는 화창한 봄날을 만끽하며 애보츠포드에 가보는 것은 어떨까? 이번주 애보츠포드에선 프레이저밸리 푸드쇼와 튤립 축제가 열린다. 푸드쇼에서 신선한 과일과 야채도 시식하고...
첨부서류 준비방법부터 영주권 포기방법까지
“첨부서류가 부족할 때는 설명하는 편지도 함께”첨부서류를 잘 준비하는 것은 신청서를 정확하게 기재하는 것 만큼 중요합니다. 첨부서류가 불충분하여 신청서를 되돌려 받는 일이...
“신청시기부터 미국 입출국 날짜 조회까지”
영주권자에겐 정해진 시기마다 돌아오는 꽤 버거운, 때로는 매우 귀찮은 숙제 하나가 있습니다. “영주권 카드(PR 카드) 갱신”이 바로 그것인데요. 5년 만료인 이 카드를 새로 발급받는...
이번주 볼거리&놀거리 84
부활절의 연관 검색어는? 아이들에게 묻는다면 “이스터 버니”가 질문에 대한 답으로 가장 먼저 지목될 지 모른다. 부활절의 인기 캐릭터인 이 토끼의 역할은 부활 달걀 바구니를 집안...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