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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에서 월세 생활, 더 이상 현실적 대안 아니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6-07-07 15:39

“높은 임대료에 낮은 공실률, 세입자 입지 좁아져”
메트로밴쿠버에서는 집을 사는 것 뿐 아니라 빌리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주택 임대 시장의 문턱이 더욱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조합 밴시티(Vancity)의 7일자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월세 생활은 더 이상 현실적인 주거 대안이 될 수 없다. 밴쿠버시에서는 이런 현상이 더욱 두드러진다. 밴시티는 “밀레니얼 세대 세입자의 중간 소득 수준(연 4만300달러)을 감안할 경우, 밴쿠버시에서 월세 생활이 가능한 곳은 이스트헤이스팅스와 마폴 등 단 두 개 지역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임대료가 소득에 비해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문제다. BC주 중간 주급은 지난 2011년부터 2015년 사이 6.6% 인상된 반면, 같은 기간 메트로밴쿠버의 임대료는 11.4%나 뛰었다. 월세 평균은 1144달러, 공실률은 0.8%로 각각 조사됐다. 월셋집 찾기가 그만큼 버겁다는 것이다.

메트로밴쿠버 전체 가구 중 3분의 1 이상은 월세 생활자다. 밴쿠버시에서는 이 비율이 51%로 더 높다. 전체 세입자 중 33%는 밀레니얼 세대다. 이들 월세 생활자가 높은 임대료 등으로 인해 살던 곳에서 쫓겨나고 있다는 것이 밴시티의 전언이다. 문제는 이러한 현상이 구인난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월세 생활자의 고용률은 69.1%로 자가 소유주에 비해 4.2%P 높았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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