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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A 협회, 한인 대상 CGA 세미나 개최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3-01-10 00:00

“끈질기게 공부하면 결국 할 수 있다”



연령 전공 제한 없는 CGA… 한국 학점과 경력 인정 가능



캐나다에서 무엇을 하며 살아갈까 하는 문제는 이민을 신청 할 때부터 시작되는 고민으로 많은 사람들은 정착한 후 보통 2~3년 동안 그 고민을 하면서 세월을 보낸다. 특히 캐나다 내에서 전문직을 갖고 싶은 사람들은 그 방법을 찾아 각종 정보를 수소문하기도 하고 특정 교육기관에서 본인의 적성과 가능성을 시험해 보기도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전문직이 몇 년 이상씩 공부에만 매달려야 하거나 현지 학교에서 어려운 과정을 마쳐야 가능하기 때문에 마음먹은 대로 쉽게 이루기는 힘들다.



만약 당신이 경영과 회계에 대해 공부했거나 일한 경험이 있고, 캐나다 내에서 회계사라는 직종에 도전하고 싶다면, CGA 과정에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



CGA는 ‘Certified General Accountant’ 의 약자로 한국의 공인회계사라고 할 수 있다. 캐나다 내에서 공인회계사 라고 하면 대표적으로 CGA, CA 그리고 CMA로 구분되는데 각기 다른 협회로서 자격증 취득 조건에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CA의 경우 필히 회계법인에서 수습과정이 필요하고 CMA 의 경우에는 기업회계/경영회계에 중점을 두지만 CGA는 회계법인, 기업회계, 재무경영 등의 실무경험을 모두 인정한다. 또한 CGA는 학업을 마치는 것 뿐 아니라 최소 2년 이상 CGA 협회에서 인정하는 실무 수습 과정을 거쳐야 공인 회계사 자격이 주어 진다.



이번에 CGA 협회에서 한인 CGA 준비자를 위해 여는 세미나는 특정 민족을 대상으로 한 최초의 설명회라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오는 14일(화) 저녁 7시 밴쿠버 CGA 협회 사무실에서 벌어지는 이번 설명회에는 협회 메니저인 덴 릴리한(Dan Relihan, CGA)과 한인 CGA 윤정훈 씨가 밴쿠버 한인들을 위해CGA 과정이수에 대한 폭넓은 정보와 여러 가지 궁금증에 대한 답변을 제공하게 된다.



이번에 진행될 세미나에서는 CGA를 취득해 할 수 있는 일, CGA 과정의 탄력적인 프로그램 운용과 장점, 학점을 인정 받을 수 있는 방법, 한국 CPA 소지자가 CGA 되는 방법, 직업 추천 서비스, 학업을 마치는데 드는 비용 등 다양한 내용이 다루어 지게 된다.



윤정훈씨는 “CGA 과정은 5 레벨로 총 18 과목을 이수해야 하고 레벨 4 까지는 필수 과목이고 레벨 5에서는 각자의 전공분야를 선택하게 된다”며 “협회를 통해 직접 이수하는 방법과 일반 대학 및 컬리지 등의 교육 기관을 통해 이수한 학점들을 이전 하는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CGA 과정을 협회를 통해 이수할 경우 매 학기 당 1과목 밖에 이수 할 수 없으며, 고등학교 졸업생의 경우에는 CGA 과정을 마치면 캐나다 4개 대학에서 수여하는 학사 학위도 같이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CGA 과목은 1과목 당 10주의 시간이 필요한데, 매주 쉽지않은 과제를 제출해야 하고 평균 65%가 넘어야 그 과목의 최종시험을 볼 수 있다. CGA 과정 경험자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매일 정해진 공부량을 소화하지 못하면 과제를 제대로 제출할 수 없기 때문에 무엇보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끈기와 최소 4~5년 간 공부에 집중 할 수 있는 환경이 뒷받침 되야 한다고 밝혔다.



장&정 합동 회계 법인의 정상훈 회계사는 “98년 가을 CGA 에 등록해 저녁에는 CGA 협회에서 듣고 낮에는 BCIT에서 수강했다”며 하루 종일 공부하느라 힘들었지만 덕분에 남보다 일찍 공부를 마칠 수 있었다”며 미국 MBA 학위가 있었기 때문에 여러 과목을 면제 받긴 했지만 공부량이 많았기 때문에 몇 년간 취미생활은 꿈도 꾸지 못했다고 전했다.



전문 자격인 CGA를 취득하게 되면, 회사나 금융권에서 일했던 사람들은 대부분 인사이동을 통해 승진과 승급을 하게 되며, 큰 회사의 경우 최고 관리자 급으로 올라 갈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따라서 CGA 공부를 하는 사람 중에는 경찰, 변호사, 엔지니어, 컴퓨터 전공자 등 다른 분야의 전문가가 많다고 한다.



한편 회계 법인에서 일했던 사람들은 CGA를 인정 받아 파트너쉽을 하거나 따로 회계사 사무실을 차릴 수 있다.

CGA 협회에서 조사한 CGA 취득자의 평균 초봉은 약 6만 달러 이며, 레벨 4이상을 공부하고 있는 사람도 보통 4만 달러 이상을 받는다고 한다.

장&정 합동 회계 법인의 장광순 회계사는 “어느 회사든지 최고 관리자 층으로 올라가면 예산을 다루는 돈 문제가 가장 중요하므로 돈과 재정을 잘 관리하고 자금운영을 원할 하게 할 수 있는 CGA 소지자들을 우대하게 된다”고 말했다.



장 회계사는 그러나 캐나다의 공인회계사라는 직업은 한국인들이 쉽게 가지는 선입견과는 달리 화려하거나 돈을 많이 버는 직업이 아니라, 오히려 사회에서 요구하는 책임감이 무겁고 노력한 만큼 대가를 받는 전문직이라고 전했다.

CGA에 도전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세 명의 선배 CGA는 “한국인들은 점수가 나빠서가 아니라 끝까지 버티지 못해 실패한다”며 “이민 올 당시 가졌던 꿈을 상기하며 끝까지 포기 하지 말고 한걸음씩 공부할 것”을 강조했다.



한인 CGA를 찾아 보기 힘들었던 시절 공부를 한 장광순 회계사는 “예전에는 선배 CGA가 없어 힘들었지만, 이제는 선배 한인 CGA들이 CGA 지망생들을 위해 도와줘야 한다”며 “CGA 뿐 아니라 CA, CMA 등 한인 회계사들이 뜻을 모아 기존의 회계사들이 서로 친분을 쌓고, 회계사를 지망하는 후배 이민자들의 지원세력이 되는 모임을 태동 할 때”라고 말했다.

끝으로 선배 CGA인 장광순, 정상훈, 윤정훈 씨는 이번 CGA 세미나에 한인 지망생들은 물론 많은 학부모가 참여 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세미나 장소: 300-1867 West Broadway, Vancouver; 세미나 예약: 604-730-6237 또는 이메일 sslade@cga-bc.org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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