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밴쿠버시온선교합창단, 축복의 노래를 부르리”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6-08-04 15:49

34주년 정기공연, 탄자니아 아이들을 보듬는다
부모를 잃고 홀로 된 아이를 사전에서는 '고아'라고 정의한다. 하지만 아프리카의 가난한 나라, 탄자니아에서는 부모의 생존 여부와 관계 없이 불행하게 살 수밖에 없는 아이들이 여럿 있다. 현지에서 선교사로 활동 중인 안명찬씨에 따르면, 일부다처제가 용인되는 이 나라에서는 아버지가 다른 여자를 아내로 맞이할 때마다 버림 받는 아이들이 생겨난다. 밴쿠버시온선교합창단(단장 정문현, 지휘자 정성자)이 지구 반대편 이 아이들의 상처를 보듬는다. 오는 13일(토) 오후 7시 써리 퍼시픽아카데미 챈도스패티슨( Chandos Pattison) 강당에서 열리는 동 합창단의 창단 34주년 정기 연주회를 통해서다.

3일 코퀴틀람 이그제큐티브 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시온선교합창단의 정성자 지휘자는 “단원 160여 명 모두 기쁜 마음으로 이번 자선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며 “당일 연주회를 통해 탄자니아 아이들을 돕기 위한 정성이 많이 모여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모금액은 모두 '컴패션 쉘터'(Compassion Shelter)라는 이름의 교육 공간을 짓는데 쓰여질 계획이다. 3일 기자간담회에 동석한 안명찬 선교사는 “세계적 구호 단체 컴패션인터내셔널의 후원자들과 탄자니아의 불우 아동을 연결시키기 위해서는 컴패션쉘터 건립이 자체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있다”며 “이 건물은 지역 교회 목회자의 책임 하에 주중에는 유치원으로 토요일에는 일종의 주일학교로 활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각 쉘터를 찾는 아이들은 교리 교육 뿐 아니라 음식 등도 제공받고 있다는 것이 안 선교사의 전언이다.

문제는 바로 건립 비용이다. 안 선교사는 “쉘터 하나를 짓는데 통상 미화로 6만달러 정도가 든다”며 “지역 교회에서 이 돈을 조달하려면 보통 10년에서 20년이 걸린다”고 말했다. 최대 20년이 걸릴 사업을 밴쿠버시온선교합창단은 13일 단 하루의 공연을 통해 실현시킬 생각이다.

시온선교합창단의 이 같은 행보는 낯선 일이 아니다. 동 합창단은  매해 정기 연주회를 통해 '아프리카 우물 파주기 사업', '시리아 난민 구호 활동', '북한 결핵 환자 돕기' 등의 사업을 진행해 왔다. 특히 지난 2014년 공연으로 10만850달러를 모으기도 했다. 정성자 지휘자는 밴쿠버시온선교합창단 후원회(회장 박덕원)가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결과라며 고마움을 나타냈다.

박덕원 후원 회장은 “시온선교합창단의 선행에 동참하게 된 점을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이번에도 모금이 잘 되고, 또 그 돈이 잘 쓰여져서 결국에는 탄자니아 아이들의 삶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밴쿠버시온선교합창단 34주년 정기공연 
일시_ 8월 13일(토) 오후 7시
장소_써리퍼시픽아카데미 10238 168th St. Surrey.      




밴쿠버시온선교합창단의 이번 34주년 정기 연주회는 탄자니아의 고아들을 돕기 위해 마련된다. 
사진 왼쪽부터 김근주씨, 진영란씨, 정성자 지휘자, 박덕원 시온선교합창단 후원회장, 
안명찬 선교사, 김수동씨, 정민지씨.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한민족회 2세 단체와 모임 주최
한민족회(KCAFG·Kor-Can Association For the Future Genertaion)가 지난 11일 코퀴틀람 시내 한 식당에서 ‘통합모임’을 개최했다. 모임에는 한인 1.5세와 2세 봉사단체 C3와 2세 전문인 단체...
미래의 과학 인재, 우리가 우리를 키운다
재캐나다 과학기술자협회(AKCSE, 이하 과기협)가 차세대 과학 인재 육성에 힘을 보탠다. 오는 11월 5일(토) 더글라스칼리지 뉴웨스트민스터 캠퍼스에서 열리는 '2016 AKCSE 사이언스캠프'를...
유현아씨 “내 메달은 땀의 결과, 특별한 아이 위한 특별한 코치 될 것”
'2016  국제빙상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성인 대회'(International Adult Figure Skating Competition)에서 밴쿠버 한인인 유현아씨가 은메달과 동메달을 잇달아 획득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8월...
“제 18회 한인장학의 밤 열려, 45명에게 장학금 총 10만달러 전달”
'제 18회 한인 장학의 밤'이 밴쿠버한인장학재단(이사장 오유순, VKCSF) 주최로 지난 10일 메트로타운 힐튼 호텔에서 진행됐다.올해 장학의 밤에서는 '밴쿠버 조선일보 장학생'으로 선정된...
캠프코리아 현장을 가다
'캠프 코리아', 차세대 한인 봉사단체 C3소사이어티(C3 Society, 회장 차제건)가 매년 주최해 온 이 캠핑 프로그램은 밴쿠버 한인사회의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는 하나의 무대처럼 느껴진다....
성금 5만여 달러 탄자니아 '컴패션 쉘터' 건립에 사용될 것
밴쿠버시온선교합창단(단장 정문현, 지휘자 정성자)의 하모니가 올해에도 큰 결실로 이어졌다. 동 합창단은 “지난 13일 써리 퍼시픽아카데미에서 열린 제 34주년 정기 자선 공연 결과 총...
“커리어 세미나 개최, 신협의 이익 계속해서 돌려줄 것”
밴쿠버 한인신용조합(CEO 석광익, 이하 신협)이 주최한 '커리어 세미나'가 지난 10일 이그제큐티브 호텔 코퀴틀람 지점에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한인사회 차세대의 구직 경쟁력 향상을...
한인문화의 날, 차전놀이의 박진감에 취하다
모자이크 사회 캐나다에서 '한국'이라는 조각은 올해에도 반짝거렸다. 지난 6일 버나비 스완가드스테디움에서 열린 '제 15회 한인 문화의 날'을 통해서다.주최 측인...
포트맥머리 모금 캠페인 마감
포트맥머리 화재 피해 이재민을 위한 돕기 위한 모금 캠페인 <사랑의 손길, 한인 커뮤니티의 이름으로>가 마감됐다. 무궁화 재단(이사장 오유순), 무궁화 여성회(회장 진영란), 밴쿠버...
34주년 정기공연, 탄자니아 아이들을 보듬는다
부모를 잃고 홀로 된 아이를 사전에서는 '고아'라고 정의한다. 하지만 아프리카의 가난한 나라, 탄자니아에서는 부모의 생존 여부와 관계 없이 불행하게 살 수밖에 없는 아이들이 여럿...
C3-캐나다혈액원 공동 조혈모세포 기증자 모집 캠페인
한인 1.5세와 2세 봉사단체 C3소사이어티는 캐나다혈액원(Canadian Blood Services)과 공동으로 한인 조혈모세포(골수) 기증자를 찾는 활동을 오는 8월 6일 한인 문화의 날 행사장인 버나비 스완가드스타디움에서 진행한다.조혈모세포는 우리 뼈 안에서 혈액을 생성하는...
케이팝 콘테스트 예선전 열기 후끈
오는 8월 6일(토) 버나비 스완가드스테디움에서 열릴 예정인 “제 15회 한인 문화의 날”의 열기가 벌써부터 감지된다. 지난 23일 탐리(Tom Lee) 다운타운점 콘서트홀에서 진행된 “케이팝...
“포트맥머리 이재민 위한 사랑의 바자회 열려”
“포트맥머리 화재 피해 이재민을 돕기 위한 사랑의 바자회”가 23일 밴쿠버 한인연합교회에서 무궁화 여성회(회장 진영란) 주최로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무궁화여성회 소속...
한인 신협 참석자 사전 접수 중
한인 신용협동조합(이하 신협)이 매년 인턴 사원을 대상으로 시행 해온 커리어 세미나의 문호를 일반 한인에게도 열었다.커리어 세미나는 고등학생·대학생·취업준비생에게 유용한 사회적 지식과 가치관을 명사가 나누는 자리다. 올해 8월 10일 열릴 세미나에서...
BC신민당 당대표와 주의원 4인 20일 간담회
BC주 제1야당 BC신민당(BCNDP)이 한인 ‘어르신’의 의견을 듣겠다며, 20일 오전 9시부터 10시 사이에 6·25참전유공자회(회장 이우석) 사무실에서 간담회를 개최했다. 2017년 5월 9일 치러질...
“포트맥머리 위한 사랑의 바자회에서 나눔의 기쁨을"
포트맥머리 화재는, 적어도 경제적 피해 규모만을 놓고 봤을 때 캐나다 역사상 최대의 자연 재해라 할 수 있다.  지난 5월 1일 시작된 불길은 약 두 달 후인 7월 5일에야 가까스로 진화됐고, 이 사이 보험 청구액 기준 35억8000만달러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대형...
“올해 장학생 45명 선발, 견고한 네트워크 기대”
밴쿠버한인장학재단(이사장 오유순, 이하 재단)의 2016/17년도 장학생 명단이 공개됐다. 재단 측 보도자료에 따르면 올해 장학생은 지난해보다 열 명 늘어난 45명으로, 이들에게는 각각 1000달러에서 5000달러의 장학금이 전달될 예정이다.오유순 재단 이사장은 15일...
“6·25전쟁 66주년 기념식 열려”
6·25전쟁 66주년 기념식이 지난 25일 버나비 센트럴파크내 평화의 사도상(像) 앞에서 거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6·25참전유공자회(회장 이우석) 소속 회원들과 연아 마틴(Martin) 상원 의원 등이...
“송요상씨 <시와 문화 신인상> 통해 등단”
송요상 전(前) 이북5도민회 회장이 계간 시 전문지 <시와 문화>의 신인 작품 공모전 수상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본국 중앙일보 출판국 기자와 방송위원회 출판 부장 등을 역임한 송요상씨는 이민 후에는 무크지 <오캐나다>의 발행인으로 활동해 왔다....
“포트맥머리 이재민 돕기, 총 3만여달러 캐나다 적십자사에 전달”
포트맥머리 화재 피해 이재민을 향한 한인사회의 따스한 마음이 5월 31일 캐나다 적십자사를 통해 전달됐다. 무궁화 재단(이사장 오유순), 무궁화 여성회(회장 진영란), 밴쿠버 조선일보가...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