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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졸업 5년내 연봉 10만달러가 목표”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6-08-04 15:54

캐나다 대학생 목표는 창대하나 쉽지 않은 현실
캐나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졸업 5년 내 성취했으면 하는 일을 설문한 결과, 연봉 10만달러 도달이 주요 목표로 떠올랐다. 로열은행(RBC) 대학생 1학년과 4학년을 대상으로 목표를 제시하고 성취를 기대하는 비율을 조사했다. 기대감은 1학년 사이에는 높지만, 4학년 사이에서는 낮아진다. 연봉 10만달러 도달에 대해 1학년은 64%가 기대를 표시했으나, 4학년에는 55%로 줄었다.

결혼도 1학년은 55%, 4학년 49%로 기대하는 비율이 줄었다. 특히 자녀를 둔다는 기대 비율은 1학년 40%에서 4학년 29%로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대학생 전학년을 대상으로 재정 계획을 질문한 결과 대부분은 학자금 융자 상환이 가장 1순위였다. 주택구매·결혼·자녀 모두 융자 상환 후로 돌렸다. 또한 졸업 후에 생활 계획은 1년 내 부모로부터 분가(51%)·2년 내 자가용 소유(55%)· 5년내 학자금 융자 상환(55%)으로 나타났다. 또 졸업 5년 후 학자금 융자를 모두 갚으면, 집을 사겠다(49%)거나 결혼하겠다(53%)는 이들이 많다.

RBC관계자는 캐나다 대학생은 현실적인 목표를 갖고 있고, 거기에 맞춰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연봉 10만달러 달성은 캐나다 사회에서 쉬운 일은 아니다. UBC를 포함해 BC주내 6개 대학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대학 졸업장은 연봉 액수에 영향을 미친다. 2012년 졸업생을 대상으로 2014년에 조사한 결과 15~24세 평균 연봉은 3만400달러이나, 대졸 2년차 평균연봉은 5만달러다. 단 전공에 따라 큰 차이가 있다. 문리계열은 4만2000달러, 교육 4만6000달러로 대졸 평균보다 낮고, 보건 6만6560달러·공학 6만2000달러· 사회 5만4000달러로 더 높았다. 상경은 5만달러로 평균과 일치했다. 캐나다 대학 학비는 미화로 환산해서, 2013·14학년도에 연간 4761달러로 한국 4773달러와 비슷한 수준이다.

연봉 10만달러 달성 이전에 취업부터 쉬운 일은 아니다. 지난해 캐나다 연방정부가 조사한 청년실업 실태를 보면, 실업률도 13%로 일반 6.8%보다 높지만, 불완전고용상태(underemployment)가 사회 생활을 해나가는 데 가장 큰 문제로 지목되고 있다. 일을 하고는 있지만, 독립할 만큼 충분한 수입을 벌지 못하는 미생(未生)상태로 캐나다의회예산정책처(PBO)가 지난해 11월 공개한 자료를 보면 캐나다 대졸자 10명 중 4명이 이 상태다.

PBO 자료를 보면 대졸자가 고용에 내세울 만한 업무 경력이 없을 때는 불완전고용상태에 처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이민 자녀나 유학생의 경우 공부만 하느라 캐나다 사회에서 업무 경력이 없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16세를 기준으로 어려서 업무 경력을 쌓기 시작한 다른 캐나다인보다 회사에 일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줄 근거가 없어 취업 시장 경쟁력에서 밀린다. 캐나다 회사들은 대부분 최소 3년간 캐나다 국내 경력을 요구하고 있다.
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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