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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사태에 세계무역 대혼란

권선미 기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6-09-01 11:20

비용 뛰고 배 못 구해 발동동
한진해운의 법정 관리가 국제 무역의 혼란으로 번졌다. 한진해운 소속 선박들이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입항을 거부당하거나, 화물을 압류당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때문에 다른 해운사를 섭외하려고 전쟁 같은 경쟁이 벌어졌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항구들이 한진해운 소속 선박의 입항을 거부하고 있어 미국 수출입 업체들이 태평양을 오가는 화물을 다른 해운사의 컨테이너선에 실어나르려고 혈안이 돼 있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소식은 특히 아마존을 비롯한 미국 업체들이 추수 감사절 등 휴일을 앞두고 재고를 쌓고 있는 시점에 터져 나와 그 충격이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물동량 기준으로 세계에서 7번째로 큰 한진해운 소속 선박들은 매일 2만5000여개에 달하는 컨테이너를 싣고 태평양을 오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TGS 트랜스포테이션의 피터 슈나이더 부회장은 “비용이 가파르게 올라갈 것”이라며 “(한진해운 사태로) 모든 것이 꼬여버렸다”고 말했다.

슈나이더 부회장은 소형 회사들은 이번 사태의 충격을 감당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슈나이더 부회장은 “모든 달걀을 한진해운이라는 바구니 한곳에만 담은 기업들은 도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수입 업자인 니나 루도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소식이 전해지자 다른 해운사들이 더 높은 운임을 부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운임이 꽤 안좋다"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상당한 물량을 감당하던 한진해운이 빠진 빈자리를 채울 수 있겠냐"고 우려했다.

한진해운 선박 3척은 이날 미국 롱비치의 항구 등에 기항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포기했다. 이들 선박은 당분간 캘리포니아 연안에서 오도 가도 못하게 됐다.

WSJ는 선박이 채권자에 의해 압류될 가능성 때문에 입항이 좌절된 것이라고 전했다.

롱비치와 시애틀 등의 컨테이너 터미널들은 한진해운 선박에 실려 외국으로 나가려던 컨테이너를 돌려보내고 있다.

중국 상하이와 샤먼, 스페인 발렌시아 등을 포함한 항구들은 한진해운이 사용료를 내지 못할 것을 우려해 선박 입항을 막았으며, 비교적 작은 규모의 컨테이너선인 한진로마호는 싱가포르에서 채권자의 요청으로 지난달 30일 싱가포르 법원에서 가압류했다.

한 선박 중개업자는 "유럽과 미국, 아시아에서 같은 조치를 하는 항구가 점점 늘어날 것"이라면서 "입항을 거부하면 배가 항구에 억류돼 공간을 차지하는 것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권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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