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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인보다 투표 안하는 동아시아계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6-10-12 15:57

지난 연방총선에서 소수의 힘이 정권 창출해내
캐나다통계청은 12일 지난 2015년 연방총선에 투표율이 유권자 77%로 2011년 총선의 70%보다 높은 배경에 대해 청년·원주민과 이민 10년 미만으로 최근 시민권을 취득한 이민자 출신이 투표장을 찾았기 때문이라고 원인을 분석했다.

18세부터 24세 사이 청년 유권자의 2015년 투표율은 67%로 35~44세 중년층의 75%·65~74세 노년층의 86%보다는 낮지만, 투표자 증가율은 중년·노년층보다 높았다. 2011년 연령대별 투표율과 비교할 때, 청년 유권자의 투표율을 12%포인트 증가해 다른 연령대보다 투표장을 새로 찾은 유권자 비율이 높다.

젊은 세대의 투표율은 학력과도 관련이 있다. 25~34세 사이 학사 학위 소지자와 고졸의 투표율 차이는 무려 42%포인트로, 고학력일수록 투표율이 높다. 반면에 노년층은 학사와 고졸의 투표율 차이가 13%포인트다.

청년 유권자의 투표율 증가도 자유당이 청년실업 해소와 중산층 육성 공약을 내세우면서 일어난 현상 중 하나다. 30대 이하의 중산층 진입이 어려운 과제가 되면서 이를 돕겠다는 저스틴 트뤼도(Trudeau) 자유당(LPC) 대표의 공약은 주효했다.

한편 2015년 총선에 투표한 유권자 5명 중 1명(20%)은 이민 10년 미만에 비교적 최근에 시민권을 취득한 이들이었다. 이러한 이민 10년 미만 시민권자의 투표율은 2011년 56%에서 2015년 70%로 높아졌다. 특히 아프리카계(+25%포인트)와 중앙아시아계와 중동계(+22%포인트)의 투표율이 크게 상승했다. 이민 10년 이상 시민권자의 투표율은 2011년 71%에서 2015년 76%로 상승했다.

이 가운데 한국계를 포함한 동아시아계의 투표율은 다른 지역 출신보다 저조한 편인 59.8%로 집계됐다.  일반적으로 캐나다 유권자 10명 중 8명이 투표한 가운데, 동아시아계는 10명 중 6명만 투표한 셈이다.

아프리카계·중앙아시아계와 중동계 투표가 늘어난 배경에는 자유당(LPC)의 시리아계 난민 수용 공약이 이들 커뮤니티에서 열렬한 지지를 받았기 때문이다. 특히 총선에 앞서 9월 터키 휴양지 해변에 사체로 떠내려온 꼬마 시리아 난민 아일란 쿠르디(Kurdi·3)군 사건으로 시리아계 커뮤니티에서는 동향 난민의 수용에 대한 요구가 커진 가운데, 저스틴 트뤼도(Trudeau) 당시 자유당(LPC) 대표가 제시한 안은 이들을 투표장으로 이끄는 동인이 됐다.

2015년 총선 결과는 자유당 지지율 39.5%·보수당(CPC) 31.9%·신민당(NDP) 19.7%·퀘벡당(BQ) 6%·녹색당 3.9% 순이다. 자유당은 2011년보다 득표율이 20.6% 늘어난 694만표를 획득해 하원 338석 중 184석(54%)을 휩쓴 큰 승리를 거뒀다. 보수당은 지지율이 7.7% 하락하면서 정권을 내려놨다. 신민당 역시 지지율이 10.9% 하락하며 제1야당 자리에서 4년 만에 밀려났다.
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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