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캐나다부동산協 “전국 주택판매 9월 소폭 상승"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6-10-21 09:35

냉정 밴쿠버와 열정 토론토 사이 수치는 균형 보여
캐나다부동산협회(CREA)는 전국 주택거래량이 8월보다 9월 소폭 증가했다고 9월 전국 부동산 동향 보고서를 14일 발표했다.

보고서 하이라이트
- 전국 주택 판매량이 8월 대비 9월 0.8% 증가
- 계절조정 적용 않은 수치로 9월 연간 거래량 4.2% 증가
- 새로 나온 주택 매물은 8월 대비 9월 0.5% 증가
- MLS 주택가격지수(HPI)는 9월 연간 14.4% 상승
- 전국 평균 판매가격은 연간 9.5% 상승

부동산 중개 전산망인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기준 주택 거래량은 올해 9월 전월보다 0.8% 증가했다. 단 4개월 연속 판매량은 줄어드는 추세를 보여, 9월 거래량은 올해 4월보다는 5.6% 적다.

전국적으로 월간 비교에서 거래량이 늘어난 지역과 줄어든 곳이 같은 비율로 갈라졌다. 광역토론토(GTA)와 인근 지역은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BC주 로워매인랜드는 감소세를 보였다.

협회는 올해 8월 메트로밴쿠버 대상 외국인 주택 취득세 도입 이전부터 밴쿠버·프레이저밸리 주택 거래량이 5개월 연속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단 메트로밴쿠버 주택 거래량 감소 현황을 협회는 “연초에 정점을 찍은 후, 좀 더 정상적인 수준으로 복귀했다”고 해석했다. 메트로밴쿠버의 4월 정점 이후 거래량 하락은 캐나다 전국 거래량 수치의 가파른 하락에 작용했다.

클리프 아이버슨(Iverson) CREA회장은 “연방 재무장관의 최근 모기지 대출 규정 변경은 주택 시장의 구매자와 판매자 사이에 더 불투명한 상황을 더해놓았다”며 “생애 첫 주택 구매자는 모기지 대출 시 추가금리 상환능력 검증(stress test)을 거치게 되면서 얼마의 집을 살 수 있을 지 다시 생각하게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출 희망자가 실제로 적용받는 금리보다 더 높은 금리에도 상환할 능력이 있는지를 대출의 기준으로 삼는 조처다.

그레고리 클럼프(Klump) CREA 수석경제분석가는 “10월 17일부터 발효한 스트레스 테스트에 따라 생애 첫 주택 구매자들이 구매할 수 있는 단독주택은 매우 줄어들 전망이다”라며 “이들이 다른 종류 주택으로 갈아타면서 주택 시장의 중요한 위치에 서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클럼프 수석은 “연방정부는 당연히 캐나다 전국의 여러 주택 시장과 경제에 새 규정 도입이 미치는 효과를 관측하겠지만, 이 조처가 민간분야 경제 성장의 엔진에 불확실한 전망을 드리우는 요소이기도 하다”고 해설했다.

 계절 조정이 적용 안 된 수치로 9월 캐나다 전국 주택거래량은 1년 전보다 4.2% 증가했다. 광역토론토와 주변부를 중심으로 캐나다 주요 시장 3곳 중 2곳 비율로 지난해보다 주택 거래량이 늘어 BC주의 로워매인랜드의 거래량 감소 효과를 상쇄했다.

9월에 새로 매물로 나온 집은 8월보다 0.5% 늘어났는데, 주로 광역토론토에서 새 매물이 발생해 거래량 증가의 뒷심을 제공했다. 전국적으로 봤을 때 한달 새 매물 증가세는 반으로 나뉘어 두 곳 중 한 곳은 늘고, 한 곳은 줄었다.

거래량이 새 매물과 비슷한 규모로 늘어나면서, 전국 새 매물대비판매율은 62.1%로 8월의 61.9%와 뚜렷한 변화는 없었고, 최고점이었던 5월의 65.3%와도 약간의 차이를 보였다. 새 매물대비판매율이 40~60% 범위에 머물면 일반적으로 균형시장 장세로 해석한다. 해당 범위 이상이면 판매자에게, 이하면 구매자에게 유리한 시장으로 본다. 캐나다 전국에서 균형 장세 범위 이상의 비율을 보인 시장은 두 곳 중 한 곳이다. BC주도 광역토론토 인근 지역과 함께 판매자에게 유리한 곳에 포함됐다. 단 메트로밴쿠버와 프레이저밸리는 균형 장세 범위 이하인 50% 중반으로 새매물대비판매율이 하락한 움직임이 일어났다.

장세 진단에 동원되는 또 다른 지표인 집이 매물로 나와 있는 기간은 평균 4.7개월로 올해 4월 이래 사실상 변동이 없다. 매물이 새 주인을 찾기까지 걸리는 기간이 메트로밴쿠버에서는 다소 늘었지만 광역토론토에서는 줄었다. 특히 토론토의 골든홀슈(Golden Horseshoe)로 불리는 지역인 광역토론토·해밀턴-벌링턴·오크빌-밀턴·궬프·키치너-워털루·캠브리지· 브랜트포드·나이아가라·배리의 주택과 별장은 새 매물이 나오면 1~2개월 내 매매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핵심지역인 광역 토론토 주택은 나오면 1개월 안에 매각됐다.

MLS종합주택가격지수는 올해 9월 지난해 9월보다 14.4% 올랐으나, 상승률은 8월의 14.7%보다는 줄었다. 주택가격지수 상승률이 줄기는 2015년 3월 이래 처음이다. 가격 상승세를 저단 기어로 고쳐 잡은 주택은 1층 단독주택과 아파트이며, 2층 단독주택과 타운홈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타운홈은 올해 9월 기준 2015년 9월보다 16.4%, 단독주택은 16.3% 올랐다. 상승세가 조정됐지만, 1층 단독주택도 1년 전보다 14%, 아파트도 11.1% 올랐다.

캐나다 11대 주요 시장 중 9곳은 종합주택가격지수 기준으로 집값이 올랐다. 메트로밴쿠버(28.2%)·프레이저밸리(35%)가 1년 전보다 집값이 가장 많이 올랐으나, 이 지역의 단독주택 가격은 8월보다 하락해 2012년 말 이래로 처음 가격 하락이 감지됐다. 두자릿수 비율로 가격이 오른 지역은 광역토론토(18%), 빅토리아(19.4%)와 밴쿠버아일랜드(13.9%)이다. 반면에 캘거리 가격은 1년 전보다 4.1% 내렸으나, 내림세 자체가 5월 이래로 저항을 받고 있다. 캘거리 집 값은 2015년 1월 정점에서 4.6% 내려왔다. 새스카툰도 집 값이 1년 전보다 1.2% 내렸다.  리자이나(4.9%)·광역 몽튼(4.2%)·오타와(2.7%)·광역 몬트리올(2.7%)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협회는 전국 주택 평균가격 정보를 제공하지만, 가격변화율은 종합주택가격지수를 통해서 보여준다. 평균가격은 주·지역별로 편차가 심해 현실적인 변화를 제대로 보여주기 어렵다는 자체 판단 때문이다. 계절 조정을 적용하지 않은 9월 캐나다 주택 평균가격은 47만4590달러로 1년 전보다 9.5% 올랐다.  주택 가격 추세를 보면 메트로밴쿠버와 광역토론토 두 도시는 캐나다에서 가장 수요가 몰려 집을 구하기 어려운, 대표적인 고급 주택 시장을 형성하고 전국 평균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협회는 “단 메트로밴쿠버는 최근 거래량이 줄면서 전국 평균가격 상승세를 덜어내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상황이 그렇다 하더라도 메트로밴쿠버와 광역토론토를 전국 평균가격 산출 대상에서 제하면 평균가격은 10만달러 이상 줄어든 35만8884달러가 된다”고 설명했다.
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올해들어 밴쿠버 노인 임대 주택 빈공간 대폭 줄어
메트로밴쿠버 지역에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한 투자도 필요한 실정이다. 특히 캐나다주택모기지공사(CMHC)의 메트로밴쿠버 노인주거 현황을 보면, 지난해까지만 해도 노인 전용 주거지의 공실률은 9.7%로 높은 편이었으나, 올해 5.5%로 내려갔다. 이 가운데 노인전용...
빅토리아·위슬러·써리 등지에 등장
BC주 시외 지역을 중심으로 공영 임대주택 공급 사업이 시작됐다. BC주정부가 올해 9월 공영임대주택 보급사업에 5억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한 이후 첫 삽을 뜰 예정지가 10월부터 등장하고 있다. 광역빅토리아 일대는 총 500세대 공영 임대주택 공사가 대부분 내년...
“통계청 새집지수 18개월 연속 상승세”
전국의 새집 가격이 18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고 캐나다 통계청이 10일자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동 자료에 따르면 9월 전국 새집 가격 지수(NHPI)는 전달 대비 0.2% 상승했다. 통계청은 MHPI 증가세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확인이 가능하지만, 특히 토론토와...
“주택 착공량 급감, 1990년 이후 최저치”
주택 착공량이 10월 들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주택모기지공사(CMHC)의 8일자 보고서에 따르면, 메트로밴쿠버 지역 연간 기준 주택 착공량은 9월 조사 당시 3만7000채에서 10월 약 1만2000채로 67% 수직 하락했다. 이는 1990년 이후 최저치로, BC주정부의 이른바...
단독주택 거래 지난해 반으로… 벤치마크가격도 전월 대비 하락
밴쿠버부동산협회(REBGV)는 2일 “주택 매매량과 매물이 줄면서 메트로밴쿠버 전 지역에 걸쳐 시장 흐름이 바뀌고 있다”고 10월 부동산 시장 동향 보고서를 통해 발표했다. 메트로밴쿠버 10월 주택 매매량은 총 2233건으로 지난해 10월 3646건보다 38.8% 감소했고, 올해...
타운홈·아파트 거래가 매매 증가 이끌어
프레이저밸리부동산협회(FVREB)는 2일 “10월 내내 지역 내 매매가 계속 이어져, 10년 간 10월 평균보다 다소 증가한 수치로 마감했다”고 10월 부동산 동향을 밝혔다.부동산 중개 전산망인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를 통해 프레이저밸리 내에서 거래된 주택은 총...
UBC 근처 단독주택 구매하려면 적어도 연 소득 71만달러 이상가장 저렴한 메이플리지·노스델타 아파트 구매 연 소득 3만9000달러 이상내 집 마련은 캐나다에서 밴쿠버가 가장 어렵다는 중론이 있다. 이러한 중론은 26일 캐나다 공사가 공개한 보고서를 보면 사실이다....
냉정 밴쿠버와 열정 토론토 사이 수치는 균형 보여
캐나다부동산협회(CREA)는 전국 주택거래량이 8월보다 9월 소폭 증가했다고 9월 전국 부동산 동향 보고서를 14일 발표했다.보고서 하이라이트- 전국 주택 판매량이 8월 대비 9월 0.8% 증가- 계절조정 적용 않은 수치로 9월 연간 거래량 4.2% 증가- 새로 나온 주택 매물은...
밴쿠버 시내 단독주택도 전보다 안 팔려… 평균가 하락
BC부동산협회(BCREA)는 14일 BC주 9월 부동산 동향 보고서에서 주택거래 전산망인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 기준 한 달 새 7591건 주택 매매가 이뤄져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2% 거래량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9월 BC주 주택 거래총액은 44억5000만달러로 역시 1년 전보다 14....
BC주정부 조처 이어 연방정부 조처 영향력도 지켜봐야
부동산 중개사 로열르페이지(Royal LePage)는 13일 “올해 3분기 캐나다 주택 시장에는 각종 규제의 역풍이 불었으나 종합주택가격이 두 자릿수 비율로 상승하는 등 성장세는 이어졌다”고 자체 시장분석보고서를 발표했다.로열르페이지는 ‘규제의 역풍’사례로...
8월에서 9월로 넘어오며 상승세 주춤
새로 지어진 집이 아닌 기존의 집을 판매한 가격을 기준으로 밴쿠버가 캐나다 국내에서 지난 1년새 가장 많이 오른 지역으로 드러났다.  주택을 팔고 다른 지역으로 갈 계획이 있다면 좋은 소식이지만, 계속 집을 소유할 계획인 집주인에게는 내년 재산세가 또...
9월 월별 가격 변화 거의 없었으나, 지난해 대비 높은 가격
프레이저밸리부동산협회(FVREB)는 9월 주택시장 동향 보고서에서 “9월에도 거래 감소세가 이어져, 10년간 9월 평균보다 거래량이 적었다”고 4일 발표했다. 10년간 월별 거래량 평균보다 거래량이 밑으로 내려간 일은 올해 들어 9월이 처음이다.부동산 중개 전산망인...
9월 마감 가격 단독주택 동결, 아파트·타운홈은 전월대비 하락
밴쿠버부동산협회(REBGV)는 9월 주택시장동향 보고서에서 “구매자와 판매자가 변화 중인 시장 기류에 직면했다”고 4일 발표했다.협회는 9월 메트로밴쿠버 주택 거래량이 2253건으로 지난해 9월 3345건보다 32.6%, 2016년 8월 2489건보다도 9.5% 각각 감소했다고 밝혔다....
빌 모노 재무장관 3일 새 규정 발표
캐나다 연방정부가 3일 재무장관 발표를 통해 외국 자금의 부동산행을 제한하기로 했다. 빌 모노(Morneau) 재무장관은 “전반적으로 볼 때 주택 시장은 건전하지만, 재무장관으로서...
가격 오름세는 여전히 밴쿠버가 주도
캐나다부동산협회(CREA)는 지난 15일, 8월 캐나다 전국 주택시장 동향 보고서에서 7월에서 8월로 넘어오며 발생한 메트로밴쿠버 지역 거래량 급감이 전국 거래량 3.1% 하락에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고 밝혔다.협회는 "2014년 12월 이래 가장 깊은 월간(月間)거래량 하락...
올해 3·4분기 인상 후 내년에도 같은 시점에 조정 예상
BC부동산협회(BCREA)는 5년텀 모기지(Mortgage) 금리가 올 3분기부터 꾸준히 올라 내년 4분기에 5%에 도달한다고 9월 모기지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현재 평균 금리 3.14%인 1년텀 모기지는 내년 3분기에 3.24%로 한 차례 인상이 예고됐다.주택 구매자가 일반적으로 가장...
현재 빈 집 1만800가구 중 5%만 과세 예상
밴쿠버시가 빈집세(empty house tax) 도입을 앞두고 있다. 밴쿠버시의회는 다음 주에 빈집세 조례를 통과시킬 전망이다.조례가 시의회를 통과하면 메트로밴쿠버에서 밴쿠버시에만 한해 공시지가에 최소 0.5%에서 최고 2%에 해당하는 빈집세가 부과된다.밴쿠버시는...
밴쿠버 단독주택 거래 줄면서 평균 거래가는 8.1% 하락
BC부동산협회(BCREA)는 부동산 중개 전산망인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 기준으로 8월 중 BC주내 주택 8945건이 거래돼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 증가했다고 13일 발표했다.  8월 주택 거래 총액은 51억달러로 지난해보다 6.7% 감소했다. MLS 평균 주택거래가격은...
“100만달러 이상 주택 판매량 크게 감소”
밴쿠버 지역 100만달러 이상 주택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토론토의 고가 주택 시장은 여전히 활기를 띠고 있다는 소식이다.부동산 중개업체 소더비(Sotheby's International Realty)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밴쿠버내 100만달러 이상 주택 판매량은...
메트로밴쿠버 일부 7월부터 8월 사이 가격 하락 보여
밴쿠버부동산협회(REBGV)는 8월 주택 거래량 감소를 “정상화”라고 표현했다. 이 가운데 가격 지표를 보면 7월에서 8월로 넘어오며 미묘한 변화를 보인 곳도 적지 않다. 메트로밴쿠버 부동산 중개 전산망인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를 토대로 집계한 벤치마크 가격이...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