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서 피해, 현실에도 많은 영향끼쳐
캐나다인도 대다수가 소셜미디어(Social Media)를 사용하고 있는 가운데, 4명 중 1명이 해당 매체로 괴롭힘을 당한 경험이 있어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여론조사 기관 앵거스리드가 21일 공개한 자료를 보면 이미 소셜미디어는 현실과 연결된 온라인 생활 공간의 위치에 있다. 소셜미디어를 이용하지 않는 캐나다인은 단 14%에 불과하다. 나머지 86%는 소셜미디어 이용자로, 60%는 매일 소셜미디어를 사용한다. 캐나다의 대표적인 소셜미디어는 페이스북(Facebook)으로 국민 대부분이 계정을 갖고 있다 해도 과언은 아니다.
이 가운데 캐나다인 27%는 소셜미디어로 괴롭힘을 당해봤다고 답했다. 또 캐나다인 53%는 운영회사가 소셜미디어상의 인신공격 등 괴롭힘에 대해 충분한 조처를 하지 않고 있다고 봤다. 운영사가 적절한 대응을 한다고 본 비율은 19%에 불과하다. 캐나다인 49%는 공격적인 내용을 찾아 선제적으로 제거해야 한다고 본다. 그러나 운영사는 전면 사전 검열은 기술적으로 불가능할뿐더러, 일부는 표현의 자유 침해 문제 때문에 실현에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러한 운영사의 입장 표명은 충분히 이해할만한 이유는 되지 못했다. 캐나다인 42%는 운영사가 고객의 관련 민원에 응대가 부실하다고 보고 있다.
캐나다인이 경험한 소셜미디어상의 괴롭힘을 구체적으로 분석한 결과, 호칭을 비하해 부르기(17%)가 가장 빈도 높았다. 이어 의도적인 모욕(14%)·외모에 대한 비하(9%)·사전 승낙이나 논의없이 개인 정보 공개하기(7%)·온라인 스토킹(6%)·일정 기간 지속적인 공격(6%)· 폭행 협박(4%)·성적인 괴롭힘(4%) 순으로 발생 빈도가 높았다.
캐나다인 여성은 남성보다 소셜미디어상에서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더 컸다. 예컨대 여성은 남성보다 온라인 스토킹이나 성적인 괴롭힘을 당한 비율이 2배, 외모에 대한 비하를 경험한 비율은 1.5배 많다.
소셜미디어의 괴롭힘은 온라인에서 끝나지 않고 실생활에도 영향을 미친다. 소셜미디어에서 괴롭힘을 당한 후, 위협을 느꼈다는 비율(57%)이 높다. 이어 친구나 가족 관계에 영향을 받았다(33%)거나 불쾌한 전화·메시지를 받았다(31%)·직장이나 학교에서 안 좋은 일이 이어졌다(30%)고 후속 피해를 호소한 이들도 적지 않다. 실제로 스토킹을 당했다(11%)거나 견디다 못해 이직 또는 전학을 했다(8%)는 심각한 피해를 호소한 이들도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소셜미디어에 실제 자신이나 생각을 다 드러내는 사람은 많지 않다. 적지 않은 사람들은 소셜 미디어에서 문제를 일으키지 않기 위해, 표현을 순화하거나 삭제하는 등 자기 검열(61%)을 하고 있다.
한편 캐나다인 거의 10명 중 9명은 인종·성·문화 차이에 대한 차별이나 욕설은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도 성별 차이가 있는 데, 남성은 차별·욕설에 대해 여성보다 일반적으로 더 느슨한 기준을 갖고 있어 가해자가 될 가능성이 더 크다.
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
여론조사 기관 앵거스리드가 21일 공개한 자료를 보면 이미 소셜미디어는 현실과 연결된 온라인 생활 공간의 위치에 있다. 소셜미디어를 이용하지 않는 캐나다인은 단 14%에 불과하다. 나머지 86%는 소셜미디어 이용자로, 60%는 매일 소셜미디어를 사용한다. 캐나다의 대표적인 소셜미디어는 페이스북(Facebook)으로 국민 대부분이 계정을 갖고 있다 해도 과언은 아니다.
이 가운데 캐나다인 27%는 소셜미디어로 괴롭힘을 당해봤다고 답했다. 또 캐나다인 53%는 운영회사가 소셜미디어상의 인신공격 등 괴롭힘에 대해 충분한 조처를 하지 않고 있다고 봤다. 운영사가 적절한 대응을 한다고 본 비율은 19%에 불과하다. 캐나다인 49%는 공격적인 내용을 찾아 선제적으로 제거해야 한다고 본다. 그러나 운영사는 전면 사전 검열은 기술적으로 불가능할뿐더러, 일부는 표현의 자유 침해 문제 때문에 실현에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러한 운영사의 입장 표명은 충분히 이해할만한 이유는 되지 못했다. 캐나다인 42%는 운영사가 고객의 관련 민원에 응대가 부실하다고 보고 있다.
캐나다인이 경험한 소셜미디어상의 괴롭힘을 구체적으로 분석한 결과, 호칭을 비하해 부르기(17%)가 가장 빈도 높았다. 이어 의도적인 모욕(14%)·외모에 대한 비하(9%)·사전 승낙이나 논의없이 개인 정보 공개하기(7%)·온라인 스토킹(6%)·일정 기간 지속적인 공격(6%)· 폭행 협박(4%)·성적인 괴롭힘(4%) 순으로 발생 빈도가 높았다.
캐나다인 여성은 남성보다 소셜미디어상에서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더 컸다. 예컨대 여성은 남성보다 온라인 스토킹이나 성적인 괴롭힘을 당한 비율이 2배, 외모에 대한 비하를 경험한 비율은 1.5배 많다.
소셜미디어의 괴롭힘은 온라인에서 끝나지 않고 실생활에도 영향을 미친다. 소셜미디어에서 괴롭힘을 당한 후, 위협을 느꼈다는 비율(57%)이 높다. 이어 친구나 가족 관계에 영향을 받았다(33%)거나 불쾌한 전화·메시지를 받았다(31%)·직장이나 학교에서 안 좋은 일이 이어졌다(30%)고 후속 피해를 호소한 이들도 적지 않다. 실제로 스토킹을 당했다(11%)거나 견디다 못해 이직 또는 전학을 했다(8%)는 심각한 피해를 호소한 이들도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소셜미디어에 실제 자신이나 생각을 다 드러내는 사람은 많지 않다. 적지 않은 사람들은 소셜 미디어에서 문제를 일으키지 않기 위해, 표현을 순화하거나 삭제하는 등 자기 검열(61%)을 하고 있다.
한편 캐나다인 거의 10명 중 9명은 인종·성·문화 차이에 대한 차별이나 욕설은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도 성별 차이가 있는 데, 남성은 차별·욕설에 대해 여성보다 일반적으로 더 느슨한 기준을 갖고 있어 가해자가 될 가능성이 더 크다.
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 |
![]() |
美 상원, 캐나다산 관세 철회 법안 표결
2025.04.01 (화)
상호 관세 발효 하루 전··· 오늘 오후 표결
미국 상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캐나다산 제품에 대한 25% 관세 철회 법안을 표결에 부친다. 표결은 트럼프의 글로벌 상호 관세 발효 하루 전인 오늘 오후 진행될 예정이다.버지니아주의...
|
BC 탄소세 마침내 폐지··· 기름값 뚝
2025.04.01 (화)
4월 첫날 밴쿠버 기름값 10센트 이상 하락
1일 오전 8시경 버나비 노스로드와 로히드하이웨이 선상 에쏘 주유소의 리터당 기름값이 177.9센트를 나타내고 있다 / 손상호 기자 BC주의 소비자 탄소세(Consumer Carbon Tax)가 시행 17년 만에...
|
함께 걷고 쓰레기 줍고··· 밴쿠버 생태 지키는 한인들
2025.04.01 (화)
밴쿠버 한인 환경 단체 ‘EcoVan Friends’ 창립 3주년
매달 ‘플로깅’하여 환경 정화 앞장서··· 19일 특강 진행
▲밴쿠버 한인 환경 단체 ‘EcoVan Friends’의 회원들. 현재는 중국인, 일본인, 백인 등 다양한 인종과 세대가 함께하는 모임으로 발전했다. 밴쿠버 한인 사회의 유일한 환경 보호 단체인...
|
트럼프, 3선 가능할까···부통령 출마해 대통령 승계?
2025.04.01 (화)
"수정헌법 22조는 2회 이상 대통령 '선출'만 막는다"
"연임 대통령의 부통령 출마는 막지 않는다" 상식은 '2회 초과 재임' 불가(不可)···그러나 트럼프는 법치 존중 안 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White House Flickr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월30일 오전 미국 NBC 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자신이 세 번째 대통령으로 재직할 수 있는 “방법들(methods)이...
|
전 세계로 퍼지는 ‘美 여행 보이콧’··· 일자리 타격 전망
2025.04.01 (화)
트럼프 국경 정책 강화로
미국에 구금되는 사례 나오자 獨·英 등 자국민에 미국 ‘여행 경고’ 발령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독일·영국·덴마크·핀란드·포르투갈 등은 자국민에게 미국에 대한 ‘여행 경고’를 발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경 정책 강화로 인해 자국민이...
|
BC주, 보건체계서 ‘새는 돈’ 잡는다
2025.04.01 (화)
막대한 행정 지출에도 의료난은 계속
각 지역 보건 당국에 대한 검토 착수
BC 정부가 보건체계 내 불필요한 행정 지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 보건 당국에 대한 검토에 착수한다. 31일 BC 보건부는 보건체계가 최대한 효율적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BC 전역의...
|
통상질서 '리셋'··· 트럼프 관세폭풍 온다
2025.03.31 (월)
[트럼프의 관세 전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White House Flickr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 모든 나라를 대상으로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상호 관세’의 구체적 방안이 2일 발표된다. 이날 규모가...
|
써리 100만불 복권 당첨금 찾아가세요
2025.03.31 (월)
5월 21일 지급 기한 만료
지난해 5월 써리에서 복권을 구매했다면 지갑이나 봄 옷 주머니, 차량 내 글러브 박스를 확인해 봐야 할 듯하다. BC 복권공사(BCLC)는 31일 성명을 통해, 지난해 5월 써리에서 판매된...
|
4월 첫 주말 맑고 따뜻··· '봄 날씨 만끽'
2025.03.31 (월)
밴쿠버 일요일 최고 기온 18도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4월의 첫 주말, 밴쿠버에 기온이 영상 20도에 육박하는 따뜻하고 화창한 초여름 날씨가 찾아올 전망이다. 31일 더웨더네트워크의 예보에 따르면, 토요일인...
|
샤퍼스 약국 진료소, 써리 뉴턴에 첫 개소
2025.03.31 (월)
약사가 1차 진료 제공··· 켈로나에 이어 2번째
결막염·발진·요로감염 등 경미 질환 진료 가능
▲써리 킹 조지 블러바드 7322번지에 위치한 샤퍼스 드럭 마트 전경. /Google Street View써리 뉴턴 지역 샤퍼스 드럭 마트(Shoppers Drug Mart)에 약국 기반 진료소가 처음으로 개소했다. 이곳은...
|
격차 벌리는 자유당, 다수정부도 보인다
2025.03.31 (월)
나노스 여론조사 자유당 44% vs 보수당 36%
자유당 온타리오·퀘벡서 강세··· 과반 가시권
마크 카니 자유당 대표 / Mark Carney Instagram 연방 총선이 4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자유당이 보수당과 지지율 격차를 벌리면서 총선 승리는 물론 다수 정부를 수립할 가능성도 높아지는...
|
연방 근로자 최저임금, 45센트 인상
2025.03.31 (월)
4월 1일부터 적용··· 물가상승률 반영
캐나다 연방 산하 근로자의 최저임금이 1일 시간당 17.30달러에서 17.75달러로 오른다.캐나다 고용사회 개발부(ESDC)는 지난해 상승한 소비자 물가 지수를 고려하여, 4월 1일부터 연방에서...
|
'천조국' 미국이 어쩌다··· 계란 이어 화장지 대란 오나
2025.03.31 (월)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미국이 계란에 이어 화장지 대란을 겪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화장지 원재료의 상당량을 캐나다에서 수입하는 미국이 캐나다산 목재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는...
|
'트럼프 독재'에 美석학 탈출 러시··· 예일대 3명 캐나다로
2025.03.31 (월)
스나이더·쇼어 부부, 스탠리
"파시스트 나라선 교육 못해" 예일대 "대체 못할 학자들" 충격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인 예일대를 떠나 토론토대로 옮기게 된 티머시 스나이더 역사학과 교수./ World Economic Forum Flickr티머시 스나이더 등 미국 예일대 석학 세 명이 동시에 캐나다...
|
'친형 리더십'으로 던진 승부수, 골망을 흔들다
2025.03.28 (금)
베트남 축구 영웅 김상식 감독 인터뷰
인생사도 역전극이 가능할까. 이 남자는 “나가라!”는 한국 축구 팬들의 야유를 들으며 국제선 비행기를 탔다. 전성기에는 국가대표팀에서도 탱크처럼 뛰며 중원을 장악했고, 한국 축구...
|
캐나다 재계도 관세 전쟁에 ‘바짝 긴장’
2025.03.28 (금)
재계 리더들 88% “곧 인플레이션 올까 걱정”
허리띠 졸라매기 시작··· 정부 대응은 ‘합격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로 캐나다 재계 리더들도 긴장이 역력한 모습이다. 여론조사 기관인 레제(Leger)가 파이낸셜 포스트의 의뢰를 받아 27일 발표한 보고서에...
|
加-美, 새로운 협상의 장 열었다
2025.03.28 (금)
트럼프·카니 취임 후 첫 통화··· “매우 생산적” 평가
연방 총선이 변수··· 선거 후 양국 정상 협상 본격화
캐나다와 미국이 오는 4월 28일 연방 총선 이후 새로운 경제·안보 관계에 대한 포괄적인 협상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마크 카니 캐나다 신임 총리는 금요일 오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
캐나다, EI 제도 개편으로 관세 충격 완화
2025.03.28 (금)
대규모 실직에 대응··· 수급 요건 한시적 완화
지급 기간 4주 연장, 대기기간 면제 등 조치
캐나다 정부가 미국의 관세 조치로 인한 경제적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고용보험(EI) 적용 범위를 한시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캐나다 고용사회개발부(ESDC)는 EI 수급 자격 및 지급...
|
‘관세 폭풍전야’ 캐나다 경제 혼조세
2025.03.28 (금)
경제 성장률, 2개월 연속 상승 후 2월 부진
트럼프 관세 여파에 2분기 경제 위축 전망
캐나다의 경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본격적인 관세 부과를 앞두고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28일 연방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캐나다의 국민총생산(GDP)은...
|
캐나다 총리 "미국과 관계 이제 끝··· 과거 못 돌아가"
2025.03.28 (금)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 Mark Carney Facebook캐나다의 마크 카니 총리가 27일 “미국과의 기존 관계는 이제 끝났다”며 “미국은 더 이상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아니며, 과거로 되돌아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