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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검찰, 최순실씨 긴급 체포…구속영장 방침

송원형 기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6-10-31 09:34

[한국]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씨가 31일 밤(한국시간) 검찰 조사를 받던 중 긴급체포됐다.

피의자가 사형·무기 또는 장기 3년 이상의 징역형이나 금고형을 받을 수 있는 죄를 저질렀다고 의심할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 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있을 때 긴급체포될 수 있다. 검찰이 최씨를 긴급 체포한 것은 최씨 혐의가 중한데다,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난 30일(한국시각) 최순실씨가 한국에 입국하는 모습. 사진=조선일보DB>

최씨 및 미르·K스포츠재단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최씨를 불러 조사를 하다가, 오후 11시57분쯤 최씨를 긴급체포했다. 최씨는 서울구치소로 이동했다가 1일 다시 검찰청에 나와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최씨가 조사 대상인 각종 혐의에 대해 일체 부인해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고, 이미 국외로 도피한 사실이 있는데다 주민등록상 주소지에 거주하지 않을 뿐 아니라 국내에 일정하게 사는 곳이 없어 도망할 우려가 있다”며 “현재 극도의 불안정한 심리 상태를 표출하는 등 석방할 경우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많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최씨를 긴급체포한 만큼, 최씨에 대해 추가 수사를 한 다음 48시간 이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대기업들로부터 774억원 ‘강제 모금’ 의혹을 받는 미르·K스포츠재단을 좌지우지하고, 재단 돈을 불법적으로 유용하거나 해외로 가져 나간 혐의를 받는다. 또 대통령 연설문 등 청와대 문건을 사전에 받아 본 혐의도 받는다.

이날 서울중앙지검 7층 영상녹화실에서 조사를 받던 최씨는 저녁에 곰탕 한그릇을 시켜 거의 다 비웠다. 또 이날 밤 최씨 측 일행이 세면도구와 슬리퍼, 약 등을 넣은 종이 가방을 갖고 조사실로 올라가는 등 최씨는 밤샘 조사를 대비하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송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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