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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벨 음주운전 둘러싼 논쟁 가열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3-01-14 00:00

캘빈 클라인 알버타 주수상, 캠벨 지지 밝혀



캠벨 주수상의 음주 운전을 둘러싼 논쟁이 일파 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캐나다 언론들이 이 소식을 연일 1면 톱 뉴스로 다루고 있는 가운데 캠벨 주수상이 사임해야 한다는 쪽과 수상 직을 계속 수행해야 한다는 찬반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자신 역시 알코올 중독 문제를 경험한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는 랄프 클라인 알버타 주수상은 “캠벨 주수상이 자신이 저지른 실수를 모두 인정하고 이를 바로잡겠다는 의사가 있는 만큼 계속 수상직을 수행해야 한다”고 지지 입장을 밝혔다. 클라인 알버타 주수상은 “최종 결정은 BC주민들이 내리겠지만 캠벨 주수상이 공직을 계속 수행할 수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리비 데이비스 신민당 의원은 “캠벨 주수상은 공직자에 대해 평소 높은 도덕성을 요구해왔다”며 “왜 자신에게는 그 같은 기준이 적용되지 않는냐”고 반문하며 사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BC자유당 당수 선출에서 캠벨에게 고배를 마신 고든 윌슨 씨는 “음주 운전은 캐나다에서 형사상 범죄 행위”라고 지적하고 “도덕성 문제를 들어 다른 공직자들의 사임을 요구했던 캠벨이 자신에게는 다른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BC 자유당 내부 사정을 꿰뚫고 있는 윌슨 씨는 또 이미 BC 자유당 내부에서 캠벨 사퇴 후 차기를 노리는 경합이 시작됐다고 지적했다.



또 ‘음주운전에 반대하는 어머니모임’ 센트럴 오카나간 지부 재키 헬러 회장은 13일 켈로우나에서 열린 릭 쏘프 장관의 기자 회견장에서 쏘프 장관에게 캠벨 주수상의 사임을 요구하기도 했다.



밴쿠버 선과 글로브 앤 메일 등 주요 신문의 독자 의견 페이지도 캠벨 주수상의 사임에 대한 찬반 내용을 담은 글들이 특집으로 다뤄졌다. 캐나다 닷컴이 실시한 네티즌 설문 조사에서는 캠벨 주수상 사임에 대해 찬성이 40.56%, 반대가 59.44%로, 사임하지 말아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장 크레티앙 총리는 이번 사건이 일요일 TV로 보도된 후 캠벨과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총리실 대변인은 사적이고 민감한 사안이라는 이유로 대화 내용을 밝히지 않았으며 “이번 사건이 BC주정부와 연방 정부 양측 관계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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