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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16-10-29 11:37

한국문협밴쿠버지부 회원기고/시
사람은 기억으로 산다
기억을 통해
그리워하고 사랑하고
기억을 통해
비로소 너는 내게 의미가 된다

오늘 내가 너를 사랑함은
오늘 내가 너를 믿음은
내가 너를 기억하기 때문이니
기억은 너와 나를 잇는 다리이다

때로는 망각이
슬픔을 가라앉히는
분노를 삭이는
치료제가 되기도 하지만

나도 모르게 조금씩 조금씩
너에 대한 기억을 잃는다면
너는 더 이상 내 안의 존재가 아니다
수 많은 기억을 잃는다면
나는 더 이상 내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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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 2017.01.28 (토)
소설가 조양희씨가 쓴 <<도시락 편지>>라는 책이 한동안 인기 도서가 되었던 적이 있다. 저자가 아이들 도시락을 싸면서 함께 적어 넣은 쪽지들을 모아 놓은 책이다. 이 책이 인기를 끈 까닭은 도시락과 함께 담은 엄마의 마음에 대한 관심 때문이었다고 생각한다.나의 학창 시절에는 누구나 부모나 다른 식구가 싸준 도시락을 가지고 다녔다. 내가 어릴 때는 가장 흔한 도시락 반찬이 아이들이 '염소 똥'이라고 장난치고는 했던 콩장과 멸치 볶음...
송무석
기억 2016.10.29 (토)
사람은 기억으로 산다기억을 통해그리워하고 사랑하고기억을 통해비로소 너는 내게 의미가 된다오늘 내가 너를 사랑함은오늘 내가 너를 믿음은내가 너를 기억하기 때문이니기억은 너와 나를 잇는 다리이다때로는 망각이슬픔을 가라앉히는분노를 삭이는치료제가 되기도 하지만나도 모르게 조금씩 조금씩너에 대한 기억을 잃는다면너는 더 이상 내 안의 존재가 아니다수 많은 기억을 잃는다면나는 더 이상 내가 아니다
송무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