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의 종류와 방법(1)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호흡의 종류와 방법

호흡은 숨을 쉴때 주로 사용하는 부분에 따라 흉식호흡, 복식호흡, 단전호흡으로 나눌 수 있다. 가슴으로 하는 심호흡을 흉식호흡이라 한다. 가슴이 답답할때 평소보다 크게 심호흡을 하면 다소 후련해진다. 평상시의 호흡보다 폐기능이 활성화되어 온몸에 산소를 원활하게 공급하는 효과가 있으나 마음이 가라않는다던가, 손끝 발끝까지 뻗치는 기운의 증진을 기대할 수 없다. 복식호흡은 배 전체로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호흡으로 숨을 들이 마셨을때, 배꼽 위와 아래가 동시에 부풀어 오르는 호흡이다. 간단히 말하면 흉식 호흡은 가슴의 흉곽을 이용하여 숨을 쉬는 것이고 복식호흡은 횡경막을 움직이면서 배전체로 숨을 쉬는 것이다.
그렇다면 단전호흡은 어떤것인가 ? 단전호흡은 복식호흡과 달리 숨을 들이 마실때 배꼽 아랫 부분만 부풀어 오르면서 척추에는 힘이 가지 않는 호흡을 말한다. 중요한 점은 아랫배로만 기운이 차게 하고 배꼽위 까지는 숨을 마시지 않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복식호흡과 단전호흡을 혼동하여 아랫배로 숨을쉬면 단전 호흡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복식호흡과 단전호흡은 전혀 다른 개념이다. 단전호흡은 배꼽위에서 오목가슴까지 힘이 들어가지 않고 허리에도 힘을 주지 않으며, 엉덩이밑 대퇴근 쪽에 힘이 가게 되면서 숨을 주로 배꼽아래 부분으로 쉬면서 의식을 집중하기 때문에 배 밑바닥까지 기운이 차올라 하단전의 기운이 충만해진다. 또 마음에 따른 몸의 무게중심이 아래로 가면서 상체에 힘이 주어지지않아 유연성이 좋아지고 심신이 가벼워진다.

기 수련에 입문한 사람들은 단전으로 숨쉬기가 그렇게 어려운줄 몰랐다고 말하곤 한다. 그만큼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호흡의 중요성을 잊어 버리고 살고 있다는 것이며 음식물보다 더 중요한 생명의 원천인 호흡에 대하여 시간과 정력을 투자 하지 않고 있다는 이야기도 된다. 쉬운 것 같으면서 숙달되는데 상당한 기간이 소요되는 것이 단전호흡이며, 일반적으로 약 3개월 정도 수련하면 단전을 이용하는 호흡이 되기 시작한다. 수련을 계속하게 되면 평상시에도 무의식적으로 단전을 이용한 깊은 호흡을 하게되며, 더 나아가 잠을 잘 때도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단전 호흡을 할 수 있게끔 되어야 한다. 이 시기에는 아침에 일어나면 온몸 에서 호흡에 따른 여러가지 변화를 느낄 수 있다.
다음회에는 토납법, 역호흡 그리고 잘못된 호흡의 방법들에 대하여 알아보고, 곧이어 호흡의 실제편에서 단전호흡을 어떻게 하고 어떤 반응이 나타나며, 그 과학적인 근거는 어떻게 되는가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 보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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