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의 종류와 방법(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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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의 종류와 방법(2)

성서에 하나님이 흙으로 인간을 빚으시고 숨을 불어넣어 생명을 주셨다고 되어있다. 동양 철학으로 설명한다면 흙은 지기요 숨은 우주의 기운 천기이다. 그러나 이런 논리 이전에 성서의 이 한마디는 인간의 존재를 너무나도 쉽게 설명한 부분이기도 하다. 하나님이 주신 숨은 우리 인간에게 영혼이며 생명이며, 그 숨을 다하는 순간 인간은 흙으로 돌아간다. 숨은 이처럼 인간 생명의 근본 원리이다. 이 근본 원리를 깨닳게 되면 신이 주신 삶을 행복하며 건강하게 살아 갈 수 있다.
숨을 참았다가 쉬면 얼마나 상쾌한가. 참았던 숨통을 열어 숨이 들어오면 정신이 맑게 소생하고, 다시 그 숨을 내쉬면 몸에서 나가지 못하고 막혀있던 답답함이 후련하게 가셔서 깨끗한 기분이 솟아난다. 또한 답답한 일이 있을때 한숨을 길게 내쉬면 답답한 마음이 다소 후련해 지는 효과가 있다. 한숨도 일종의 심호흡이다. 이 원리를 이용하여 코로 숨을 들여 마시고 입으로 길게 내쉬는 호흡이 토납법이다. 몸안에 있는 더러워진 기, 탁기를 몸밖으로 뿜어 낸다는 논리이다. 토납법은 근심 걱정으로 온몸이 지쳐있을 때나 온몸의 탁기를 뿜어 낼 때등 일시적인 효과를 위해서 사용되나 지속적인 수련의 방법이 될수 없다.

역호흡은 단전호흡과 반대로 숨을 들이 마실때 아랫배가 들어가고 숨을 내쉴때 아랫배가 나오는 방법이다. 도가의 일부 문파와 무술을 수련할 때 일시적으로 힘을 증폭 시키기 위해서 사용되기도 한다. 여기서 주의할 것은 역호흡을 위주로 수련하면 몸에 해가 많이 올 수 있다. 혈압이 오를 수 있고, 마음이 경직되기 쉬우며 성격이 난폭해지고 거칠어 지기쉽다.
최근 중국과 일본에서 출판 된 책을 번역한 서적이나 그것을 응용한 호흡법들이 많이 소개 되고 있다. 내용이 긍정적인 부분도 상당수 있으나 그 중에서 잘못된 호흡법을 받아 들여 그대로 사용하는 문파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숨을 들이 마셔 오래 참는 호흡법 이다. 이 호흡법은 천 이삼백년 전 중국의 일부 문파에서 상업적으로 빠른 효과를 보기 위해서 수련하던 방법으로 그 당시에도 많은 문제점이 있어서 수련 하지 않는 방법을 마치 옛날 고서에서 새로운 수련법을 찾아낸 것 처럼 소개하고 있다. 그때 당시의 문헌에도 이 방법을 오래 수련 한 사람은 내장에 손상이 오기 쉬우므로 수련을 금하고 있으며 그 폐해를 상세히 기록하고 있다. 다음회 부터는 실제 단전 호흡을 어떻게 하는가를 자세히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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