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이후 식료품가격 연간 하락폭 가장 커..
휘발유값 인상 불구, 전반적인 물가는 안정세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1.5% 올랐지만, 전반적인 캐나다 물가 수준이 비교적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통계청(Statistics Canada)이 22일 발표한 '2016년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휘발유 가격이 1년 전에 비해 2.5% 오르면서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하지만 식료품값 인하로 오름폭이 어느 정도 줄었다. 통계청은 보고서에서
"휘발유값이 오르고 주거비용이 여전히 높지만, 식료품값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큰 폭의 내림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식료품가격이 전년도
가격보다 떨어지기는 2000년 1월 이후 무려 17년 만이다.
통계청은 “지난달 교통비가 휘발유값 여파로 3% 증가했고 주거비는 1.9% 올랐다”며 “하지만 식료품값이 지난 2000년 이후 처음으로
내림세로 돌아서 전년 동기보다 0.7% 인하됐다”고 설명했다. 1년 전에 비해 시중 과일가격이 7.4% 내린 것을 비롯해 고기류(육류) 1.7%,
야채류도 3.6% 정도 인하됐다. 반면 전반적인 식료품값 내림세 속에서도 설탕과 제과류는 오히려 3.1% 올랐다.
당초 소비자물가를 1.6~1.8%선으로 예상했던 경제분석기관들은 현재의 물가수준이 매우 안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캐나다 정부가
내세웠던 물가 억제선인 2% 미만도 연말까지 무난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올 상반기 캐나다 재무부는 앞으로 5년간 물가 억제선을 2% 선에서
유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밴조선 편집부 new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