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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호건 BC 신민당 대표 "집권하면 곰 사냥 금지"

밴조선편집부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6-11-29 15:26

2017년 5월 치뤄지는 주총선을 6개월여 앞두고 정당들이 경쟁적으로 공약을 내놓고 있다. 특히 야당에서 BC주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그리즐리 곰을 사냥하지 못하게 하는 공약을 내놔 화제다.

존 호건(Horgan) BC 신민당(BC NDP) 대표는 29일 NDP 홈페이지를 통해 "신민당이 내년 총선에서 이긴다면, 그리즐리 곰 사냥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건 대표는 '트로피 사냥(trophy hunting)'을 언급하면서 "단순히 과시하기 위한 토로피 사냥이 만연해가는 상황에서, 더 이상 BC주의 상징인 그리즐리 곰이 포획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사진=flickr/Thomas Qulne(CC)>

NDP에 따르면 현재 BC주에 서식하고 있는 그리즐리 곰은 1만 5000여마리 정도다. 이 가운데 매년 사냥으로 죽는 곰이 약 3000여마리에 달한다.

BC주에서는 매년 봄(4월)과 가을(9월), 특정구역에 한해 개체 수 조절을 위한 곰 사냥을 허용하고 있다. 상위포식자인 곰을 사냥해 먹이 사슬의 아래에 위치한 다른 동물의 개체를 보존한다는 이유다.
하지만 일부 동물보호단체들은 그리즐리 곰에 대한 '트로피 사냥'이 광범위하게 퍼져있어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해왔다.

호건 대표는 이 같은 여론을 감안, "그리질리 곰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의 원주민들도 일부 식용을 제외한 곰 사냥 금지에 찬성하고 있다"며 "하지만 BC주정부의 결단이 없어 아직 제대로 된 규정이 만들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내년 총선 결과에 따라 곰 사냥 금지안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밴조선 편집부 new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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