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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여전히 캐나다 이민에 관심 높다

밴조선편집부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7-01-20 14:44

트럼프 집권, 소수인종 이주 가능성 높아져

도널드 트럼프(Trump) 미국 대통령이 20일 공식 취임한 가운데, 캐나다로 이민을 오겠다는 미국인들이 여전히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국영방송 CBC에 따르면 최근 밴쿠버·토론토 등 주요 도시의 이민전문변호사 사무실에 트럼프 집권에 상당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미국인들의 이민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한 이민전문변호사는 C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인 뿐만 아니라 미국에 살고 있는 이민자들 중 다양한 계층이 캐나다 이민절차를 문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CBC에 따르면 특히 무슬림계 주민들과 캐나다에 가족을 둔 미국 거주 캐나다인들이 이민에 적극적이다. 이와 함께 취업허가를 받아 미국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들 중 상당수가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을 걱정하면서 캐나다 이민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따라 캐나다로 넘어오는 소수인종이 급격히 늘어날 수 있다"며 "그러나 캐나다에서도 노동허가(LMIA)를 받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캐나다 이민부에서도 여러가지 고민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이민업계 관계자는 "불법 이민자에 강력한 대응을 공약으로 내건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이 되면서 인접 국가인 캐나다가 앞으로 이민문제로 골머리를 앓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연방이민부 주변에서는 트럼프 취임과 멕시코에 대한 비자 면제가 겹쳐 멕시코 방문객의 망명 신청도 상당히 증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 이민법 전문변호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공약대로 불법 이민자를 추방한다면 캐나다로 오는 멕시코 이민자들이 많아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밴조선 편집부 new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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