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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밴쿠버 인구, 5년 만에 2000명 줄어

밴조선편집부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7-02-02 14:58

2011년 이후 전체 인구의 5%가 타지역 이주..
노스밴쿠버 인구도 늘지 않고 '답보' 상태..
높은 주거비용 부담, 젊은 가족 이탈 가속화
 
메트로밴쿠버의 대표적 부촌인 웨스트밴쿠버시의 인구가 지난 5년 동안 2000여명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인근 노스밴쿠버시의 인구도 제자리 걸음을 보이는 등 전체적으로 노스쇼어 인구가 감소 상태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 BC주 통계청과 웨스트밴쿠버시, 노스밴쿠버시, 노스밴쿠버군(District of North Vancouver) 등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웨스트밴쿠버와 노스밴쿠버의 전체 인구는 18만 319명으로 2015년 18만 529명에 비해 소폭 줄었다. 인구 감소분은 210명에 불과해 사실상 인구 증감이 없는 답보 상태다.

시별로는 웨스트밴쿠버시의 인구 감소가 컸다. 지난해 웨스트밴쿠버시의 인구는 4만 923명으로 전년에 비해 2.1%나 감소했다.
반면 노스밴쿠버시는 5만 2794명으로 0.6% 늘었고, 산악지역 등을 아우르는 노스밴쿠버군의 경우 8만 6602명으로 전년에 비해 0.3% 증가했다.

웨스트밴쿠버시의 인구는 지난 2011년에 비해 무려 2000여명이나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단순 계산으로는 불과 5년 만에 전체 인구의 5%가 다른 지역으로 이주한 셈이다.
이에 대해 마이클 스미스(Smith) 웨스트밴쿠버 시장은 지역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유입 인구는 없고 타지역으로 옮겨가는 주민들만 늘고 있다"며 "특히 젊은층의 이탈이 가속화하고 있어 문제"라고 우려했다.

한 경제전문가는 "전통적으로 중장년층 부호들이 많이 사는 웨스트밴쿠버에서 이 같은 인구 유출은 높은 주거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젊은 가족들의 타지역 이주가 많다는 뜻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밴조선 편집부 new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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