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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 자유당, 캠벨 지지 만장일치 결의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3-01-17 00:00

하와이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음주운전으로 구속되어 물의를 빚고 있는 고든 캠벨 BC 주수상은 사건 발생 후 두 번째로 15일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수상 직을 계속 수행하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음을 밝혔다.



캠벨 수상은 “저를 지지해준 BC주민 여러분들을 실망시켜 드렸음을 통감한다”고 밝히고 “BC주를 정상 궤도에 올려놓겠다는 유권자들의 약속을 지킬 의무가 있는 만큼 수상 직을 사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캠벨 수상의 이 같은 입장은 내각 각료들과 여당 의원들로부터도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BC 자유당 의원들은 캠벨 수상이 진심으로 자신의 과오를 사과한 만큼 이를 받아들여야 하며 수상직을 계속 맡아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사건 발생 후 처음으로 16일 열린 BC자유당 의원 회의에서 자유당 소속 주의원들은 캠벨 수상의 사과를 수용하고 수상직을 계속 수행하도록 하자는데 만장일치로 합의했다. 자유당 소속 한 의원은 “만일 캠벨 수상이 지금 사임한다면 이것이 초래할 경제 파급 효과를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우리는 지도자를 필요로 하고 있으며 지금으로서는 캠벨 수상 이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다”고 밝혔다. 내각 각료들도 캠벨이 공개 사과를 한 만큼 이를 수용하고 캠벨이 계속 주정부를 이끌어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캠벨 수상은 15일 열린 기자 회견에서 사건 당시 마우이 경찰이 음주 측정계로 측정한 자신의 혈중 알코올 농도가 법적 허용치인 0.08보다 2배 가까이 높은 0.149로 나타났다는 사실도 이날 기자 회견을 통해 시인했다. 캠벨 수상은 당시 혈중 알코올 수치가 왜 그렇게 높게 측정됐는지에 대해서는 자신도 설명할 수 없으며 사건 당일 마티니 석 잔과 와인 석 잔 정도를 마셨다고 밝혔다.



‘음주 운전에 반대하는 어머니 모임’(Mothers Against Drink Driving)은 이번 사건과 관련, 캠벨 수상이 공개적으로 발표한 것처럼 당시 마티니와 와인 몇 잔 정도를 마셨다면 혈중 알코올 농도가 0.149로 높게 나올 수 없다고 지적하고, 캠벨이 발표한 것보다 더 많은 양의 음주를 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MADD는 “음주 운전은 어떠한 사죄로도 보상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캠벨 주수상의 사임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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