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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민, 식당 팁 어떻게 주느냐고 물어보니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7-03-16 11:55

상황·식당 종류에 따라 액수 달라져
“별로 바빠 보이지도 않는 식당에서 평균 이하 대접을 받았다면 팁은 얼마가 적당한가?” BC주민을 대상으로 관련 질문을 한 결과 3명 중 1명(32%)은 “팁은 없다”고 답했다. 여자보다는 남자가, 대체로 젊은 층보다 55세 이상이 서비스에 불만이 있을 때는 팁을 안 줬다.

관련 설문을 시행한 인사이트웨스트사는 BC주민이 측은지심이 있다고 지적했다. 접객 직원이 부족한 가운데 바쁘게 일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평균 이하 대접일 때도 팁을 안 준다는 비율은 7%로 준다.

BC주민 53%가 식당에서 평균 수준 접대를 받았다면 주문액 10~14%에 해당하는 팁을 줬다.  BC주민이 팁을 더 많이 주는 기준은 "얼마나 바쁜 상황에, 얼마나 잘 대접해주느냐"다. 바쁘게 보이는 식당에 잘 대접 받았다면 2명 중 1명(51%)이 15~19% 팁을 주겠다고 밝혔다. 굉장히 바쁜 상황에 남다르게 잘 대해줬다면, BC주민 39%는 20~25% 팁을 내겠다고 했다.

한편 음식 배달을 시켰을 때, 2명 중 1명(51%)이 팁으로 10~14%를 주고 있다. 배달 음식에 팁 안 주는 비율은 6%다. 음식을 직접 픽업할 때는 10명 중 7명(70%)이 팁을 주지 않는다.

식당 운영 방식이나 취급 품목도 팁에 영향을 미친다. 주로 즉석식을 취급하는 스낵레스토랑에는 BC주민 68%가 팁을 준 적이 없다. 카페테리아형(61%)이나 주문 후 손님이 직접 음식을 받아가는 ‘오더 앤 픽업(order and pick up)’ 식당(55%)도 팁을 준 적이 없다는 손님 비율이 높다. 커피숍에서는 팁을 주는 사람이 주지 않는 사람(44%)보다 근소하게 많다.

무조건 팁은 줘야한다는 BC주 손님은 15%다. 팁을 주는 이유는 접객원 봉급이 낮다는 점을 고려해서다. 실제로 접객원 71%는 봉급만 받아서는 생활할 수 없어 팁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접객원 3명 중 2명(66%)은 근무 태도와 상관없이 팁을 기대하는 편이다. 특히 젊은 층(18~34세)은 팁 기대감이 높은 편(71%)이다. BC주민 10명 중 7명(69%)은 접객 직원 봉급이 높다면 팁을 줄 이유가 없다고 답했다.

마리오 캔세코(Canseco) 인사이트웨스트 부사장은 “이번 설문 결과에서 주목할만한 부분은 BC주민 사이에 팁 관련 세대 차이가 있다는 점이다”라며 “밀레니얼 세대(18~34세)는 접객 자세를 보고 팁을 결정하는 반면, 베이비붐 세대(55세 이상)는 사정과 상관없이 자신 기준에 맞지 않으면 아예 팁을 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관련 설문은 2월 13일부터 15일 사이 BC주 거주 성인 805명 대상으로 시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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