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경찰(VPD)은 지난 26일 발생한 세건의 연쇄 성폭행 사건에 대해 ‘주민 안전’에 대한 경고를 전달했다.
지난 26일 오전 12시 30분~2시 사이, 불과 1시간 30분 동안 세건의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발생 지역은 조이스가(Joyce Street) 주변으로 이곳은 많은 한인들이 거주하는 곳이기에 더욱 우려가 크다.
밴쿠버경찰에 따르면 첫번째 사건은 오전 12시 30분 직전에 몬머스 애비뉴(Monmouth Avenue)와 조이스가에서 발생했다. 당시 길을 걷던 22세 여성은 뒤에서 누군가의 인기척을 느꼈고 “움직이지 말라”는 소리를 들었지만 바로 그 자리에서 도망쳐 경찰에 신고했다.
두번째 사건은 오전 1시 경 조이스 스트리트와 바네스 애비뉴(Vanness Avenue)에서 발생했다. 길을 걷던 34세 여성은 뒤에서 누군가 잡아당기자 바로 길가에 있던 아파트로 뛰어 들어갔다. 그리고 소리를 지르자 용의자는 달아났다. 이 두 사건은 모두 성폭행 미수 사건이다. 그러나 불행히도 세번째 사건은 미수가 아니었다.
세번째 사건은 오전 2시 경 이스트 46번 애비뉴와 도만가(Doman Street)에서 발생했다. 피해자는 21세 여성으로 용의자는 뒤에서 접근해 그녀를 낚아챈 후 근처 비어있는 집 밖의 덤불로 끌고 갔다.
사건 발생 후 경찰은 세명의 피해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벌였고 용의자에 대한 윤곽을 확보했다. 현재 알려진 용의자 남성은 20~40대 나이에 키는 5피트 6인치~5피트 8인치(170~176cm)이며 사건 당시 어두운 색 옷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밴쿠버경찰은 “이번 사건에 대해 어떤 정보를 알고 있거나 의심스러운 행동을 하는 사람에 대한 제보를 기다린다”고 전했다. 연락처는 604-717-3720(Vancouver Police Sex Crimes Unit) 또는 1-800-222-8477(Crime Stoppers)이다. 또한 이 지역 주민들에게 현재 용의자가 잡히지 않은 상태이므로 안전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경영오 기자 kyo@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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