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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질긴 DNA 추적으로 20년 전 성폭행 사건 범인 체포

경영오 기자 kyo@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7-05-04 16:48

당시 79세 다넬, 정신잃은 상태에서 성폭행 당해

뉴웨스트민스터경찰은 최근 20년 전 성폭행 사건의 범인을 체포했다. 이 경우는 범인의 DNA를 확보한 경찰이 지난 세월동안 꾸준히 수사를 진행한 결과 얻어낸 값진 결과다. 사건은 1996년 10월 4일 이른 아침 발생했다. 피해자는 당시 79세의 할머니 도로시 다넬(Dorothy Darnel)로 그녀는 무단으로 침입한 가해자에 의해 광대뼈가 부서지는 부상을 당하고 정신을 잃은 상태에서 성폭행을 당했다. 이로 인해 그녀는 한쪽 눈의 시력을 잃고 말았다.


사건 발생 후 경찰은 현장 조사를 벌여 가해자 제임스 그레이(James Gray, 현재 48세)의 DNA를 확보한 후 각 지역의 RCMP에 전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레이의 행방은 묘연했고 이에 1만2000달러의 보상금이 제시되었다. 하지만 그레이에 대한 새로운 정보는 나타나지 않았고 이 사건은 20년 동안 미제 사건으로 남게 되었다. 그러는 사이 다넬은 지난 2015년 세상을 떠났다.


경찰은 다넬이 세상을 떠난 후에도 DNA 추적을 멈추지 않았고 지난 2016년 3월 제임스 그레이에 대한 새로운 정보가 코퀴틀람RCMP를 통해 접수된 것을 확인한 후 그를 체포했다.


현재 그레이는 성폭행, 무단 침입, 감금, 강도 등의 혐의로 기소되었다. 사건을 해결한 경찰은 “다넬의 가족들이 기억하고 있는 고통스러운 사건을 해결하게 돼 다행이다. 우리는 앞으로도 미제로 남아있는 사건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경영오 기자 kyo@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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