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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총선 결과 22일까지 기다려야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7-05-11 15:33

자유-신민 양강 접전에 결정권 잡은 녹색당 환호
BC주선거관리위원회(Elections BC)는 제41대 BC주총선 초동계표(initial count)를 10일 오후 1시 23분에 마감했다고 발표했다.  본 투표 당일 오후 10시가 넘으면서 각 후보별 당락과 다수의석을 차지한 집권당 윤곽이 드러났던 40대와 달리 41대는 양강 두 정당이 초접전을 벌였다. 초동계표 마감 결과는 BC자유당(BC Liberals)이 BC주 전역 7503개 투표함에서 40.85%를 득표해, BC신민당(BC NDP) 39.85%를 1포인트 앞섰다. BC녹색당(BC Green)은 16.74%를 득표해 3위 자리를 굳혔다. 이어 자유주의자당(Libertarian)이 0.4%, BC보수당(BC Conservative)·무소속 등 기타 후보자가 유효표 2.15%를 가졌다.

BC주 전역 87개 선거구별 당락을 보면 자유당은 근소한 차이로 일단 승리했다.  총 87석 중 자유당은 43석을 확보해, 다수의석인 44석을 얻지 못했다. 신민당은 41석을, 녹색당은 3석을 각각 확보했다. 여기서 문제는 1·2위간 표 숫자가 별로 나지 않는 곳에서는 22일 시행할 최종계표(final count) 결과에 따라 주의원(MLA) 자리 주인이 바뀔 수 있다는 점이다. 또 변화가 없더라도 여당 43석대 야당 44석으로 1953년 이래 첫 소수정부(monority government)가 등장하면, 신민-녹색 진보연정(Coalition) 또는 내각 신임이 자동 결부된 주정부 예산안에 대한 반대 연대투표가 자유당 정부 수명을 짧게 단축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9일밤 크리스티 클락(Clark) 주수상은 투표결과를 놓고 ‘승리(victory)’라는 표현을 하지 못했다. 클락 주수상은 “우리가 지지율에서는 이겼다”라고 말했지만, 84석중 47석을 차지했던 40대 주총선 결과가 나왔을 때처럼 자신있게 승리 연호를 하지 못했다. 사정은 신민당 역시 마찬가지다. 존 호건(Horgan) 대표는 확실한 당선자 명단을 호명하고, 당원은 NDP 당명을 연호했지만, 승리라는 표현은 꺼내지 않았다. 신민당은 40대 35석에서 이번 41대 41석으로 의석을 늘렸다. 두 양강 정당 대표는 지지유권자에게 감사 표시를 하는 선에서 연설을 그쳤고, 9일밤 기자회견도 일단 연기했다.

승리라는 단어는 앤드류 위버(Weaver) 녹색당 대표 입에서 나왔다. 40대 1석에서 41대 3석을 차지하면서 소수지만 주정부와 정권 향방에 대한 결정권을 잡았다. 당 사이 협의에 따라 녹색당 공약 실행을 조건부로 연정을 할 수도 있다. 녹색당은 1983년 창당 이래 가장 강력한 위치에 섰다.

다만 연정 등 정치적 셈법은 최소한 선거 다음날인 현재 본격 가동하지 않고 있다. 일단 22일 시행하는 최종계표를 일단 지켜본다는 입장은 3당 공통이다.  초동계표와 최종계표 차이는 부재자 투표 결과가 최종 계표에 더해진다는 점이다.

결과가 뒤집힐 수 있는 대표 선거구로는 코트니-코막스가 꼽힌다. 로나-레이 레너드(Leonard) 신민당 후보가 1만58표(37.15%)로  짐 베닝저(Benninger) 자유당 후보(1만49표∙ 37.12%)를 9표 차이로 앞섰다. 해당 지역은 1·2위 차이가 100표 미만이면 자동 재검표에 들어간다는 BC주 선거법 규정에 따라, 최종계표 6일 이내 재검표 작업을 한다.

자동 재검표가 아닌 요청에 의한 재검표도 이뤄질 예정이다. 만약 1·2위간 득표 차이가 유효표 0.2% 미만 또는 유권자·후보·후보 대변인·지역 선거위원장으로 부터 오류 가능성 제기가 있으면, 요청에 의한 재검표를 하게 돼 있다. 현재  코퀴틀람-버크마운틴과 메이플리지-미션 두 곳 재검표 신청이 유력하다.

코퀴틀람-버크마운틴에서는 조앤 아이작스(Isaacs) 자유당 후보가 9514표(44.44%)로 조디 위킨스(Wickens) 신민당 후보 9344표(43.64%)를 단 170표차, 0.79포인트 앞섰다.  메이플리지-미션에서는 밥 디이스(D’Eith) 신민당 후보가 9843표(41.46%)로 마크 덜튼(Dalton) 자유당 후보 9723표(40.95%)를 120표차, 0.51포인트 앞섰다.

쥬디스 귀숑(Guichon) BC주총독은 크리스티 클락 주수상에게 최종계표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잠정적으로 주수상직을 연장 수행해달라고 요청했다.

BC주 전체 유권자 315만6991명 중 부재자 투표를 제외하고 179만9355이 한 표를 행사해, 잠정 집계 투표율은 57%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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