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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 코퀴틀람 돼지 농장에 수사력 보강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2-02-12 00:00

수색대원 45명 추가 투입…. 경찰, 수사 진행 사항 '함구' 용의자 픽튼 씨와 거래한 가축 부산물 처리 공장도 수사
밴쿠버 이스트 지역 윤락가 여성들의 실종 사건 해결에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보이는 포트 코퀴틀람 소재 돼지 농장에 대한 수사가 한층 강화됐다.



밴쿠버 경찰과 RCMP 실종여성 사건 전담반으로 구성된 특별수사반은 11일부터 수사 인력을 40명에서 85명으로 보강해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보강된 45명의 경찰 인력은 농장 주변에서 이번 사건의 실마리가 될 단서들을 추적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현재 취재진에게 수사 진전 상황에 대해 함구로 일관하고 있다. 지난 주 5일부터 시작된 포트 코퀴틀람 돼지 농장 수사 이후 이곳에서 실종된 여성 2명의 소지품과 등록되지 않은 22구경 권총이 발견됐으며 경찰은 이와 관련해 이 농장의 공동 소유주 중 한 명인 로버트 윌리엄 픽튼 씨를 기소했다. 픽튼 씨는 이 달 말 법정에 첫 출두하게 된다.



밴쿠버 경찰 측은 이번 사건의 경우 매우 복잡하게 얽혀있기 때문에 아직 수사 진행 상황을 발표할 상황이 아니며 새로운 단서가 발견되면 현재까지 진행됐던 수사가 완전히 새로운 국면에 직면하게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특별 수사반은 픽튼이 운영하던 농장과 거래하던 밴쿠버 다운타운 소재 웨스트 코스트 정제회사에 대한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웨스트 코스트 정제회사는 수사의 초점이 되고 있는 포트 코퀴틀람 소재 돼지 농장과 20년 간 거래를 해왔다. 이 회사는 가축 농장에서 나오는 소, 돼지, 닭 등의 내장, 지방, 피, 뼈, 날개 등의 부산물을 인수 받아 이를 정제 가공 처리한 후 동물 사료, 화장품, 비누, 페인트, 섬유, 플라스틱, 세제 등에 들어가는 원료를 생산한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경찰이 이들에게 픽튼 씨와의 거래 과정에서 의심쩍은 부분이 없었는지 여부를 물었다고 말했다.



이 공장은 실종 여성들이 주로 활동했던 밴쿠버 다운타운 이스트와 불과 한 블록 거리에 있다. 픽튼의 친구인 휴스턴 씨는 픽튼 씨가 이따금 이 공장에 돼지 부산물을 납품하기 위해 들렀으며 이 지역에 있는 윤락 여성들과 친하게 지냈으며 이들에게 돈을 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휴스턴 씨는 밴쿠버 선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픽튼 씨가 윤락 여성들을 불쌍하게 여겨 돈을 주기는 했지만 이들과 성 관계를 갖지는 않았으며 실종 사건과도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또 픽튼 씨와 오랜 친분 관계를 가지고 있는 포트 코퀴틀람 거주 에드워드 헤프너 씨도 \"픽튼 씨가 총기를 가지고 있었던 것은 돼지를 잡아먹으려는 코요테를 쫓기 위한 목적이었을 것\"이라며 \"픽튼 씨는 조용하며 성실하고 일 밖에 모르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한편 수사의 초점이 되고 있는 포트 코퀴틀람 소재 돼지 농장(930 Dominion Ave.) 주변에는 경찰의 접근 금지 조치 속에 수많은 취재진들이 몰려 취재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인근 주민들까지 나와 구경을 하는 등 혼잡스러운 상황이다. 특별 수사반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현재 400 여 건의 수사 제보를 접수했으며 이 중 일부는 사건 수사에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밴쿠버 이스트 지역에서 실종된 여성들은 현재까지 약 50 여 명에 달하며 이들은 대부분 마약 중독, 윤락 등에 연관되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 수사반은 지난 주 농장 수색이 시작된 후 실종된 여성들 중 한 명의 가족에게 연락해 DNA 샘플 채취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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